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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도 루틴,

by 미미

여행을 종종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루틴이 생긴다.


첫번째는 여행을 갈 때 수영복을 챙겨간다.

수영장은 꼭 호텔에만 있는것은 아니다. 주변 문화센터같은 곳에 수영장이 있다. 이중 시흥어울림문화센터의 수영장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깊은 레일도 있고, 걷는 레일도 있고, 장애인레일도 있다. 그리고 시설자체도 굉장히 쾌적하다. 그래서, 수영장에서 한시간 수영을 하면서 피로도 풀고 씻고 나오면 개운하기까지 하다.



두번째는 여행을 갈때 운동화를 챙겨간다.

나는 집에서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유산소를 20-30분을 달린다. 정확한 비트에 맞춰서 걷는 일은 몸과 마음의 항상성을 굉장히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쌓인 피로감이 굉장히 빨리 사라지고 정돈되는 효과. 그래서 근처 헬스장의 일일권을 끊을수 있는지 확인을 쭉 해본다. (생각보다 지방 일일권이 싸지 않다)


세번째는 도서관을 간다.

그 지역의 도서관에 가서 책을 30분을 집중해서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낯선 공간이 주는 몰입이 있다. 또 지방의 도서관들은 특색있고 쾌적한 곳도 많다. 전주의 헌책 도서관도 좋았고, 평택의 비전도서관이 좋아서 종종 들르는 도서관이다. 라오스에 갔을때도 시립 도서관에 갔고, 치앙마이대학교의 도서관도 개방되어 있어서 거기서도 책을 읽었다. 죽고싶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어 같은 한국 책도 비치되어 있었다. (태국어로)


네번째는 산이나 산책로를 지도에서 챙긴다.

자연의 힘만한 힘이 없으니까. 산이나 동산, 산책길을 쭉 살펴보고 픽을 해놓는다. 산이름이나 공원이름이 마음에 들면 왠지 더 기분좋게 걷게 된다. 산을 오를때는 무리하지 않는다. 오르고 싶은만큼만 오르고, 어느 중턱에서든 내려온다. 최근 산입구까지 가기 챌린지를 3달간 했는데, 그것도 매우 좋았다. 왜냐면, 산입구에도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고, 맛있는 음식점도 가득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섯번째는 해당 지역이나 나라의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거기서 짜준 코스나 하고 있는 이벤트들이 있을때가 많은데, 은근 꿀정보가 많다. 예산을 절약하기도 하고, 별생각없이 떠난 여행이었다가 하고 싶은게 하나씩 늘어난다. 결국 다 못하고 왔던 최근 전주여행.. 그래서 또 갈 이유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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