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멀리하던 나, 돈과 가까워지다

by 설온새벽

<머니 파워>를 읽으며,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고정관념을 접하게 되었다. 나를 돌아보니, 나에게도 오랫동안 갖고 있었던 돈에 대해 몇 가지 고정관념이 있었다. ‘부자가 되는 것은 특별한 사람들의 몫이다’, '청렴 결백하게 살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투자는 위험하다’, '돈은 더럽다', '돈은 인간관계를 해친다' 같은 말들이다.



이런 말들은 어릴 적부터 종종 들었던 것들이다. 예를 들어 친척 어른이 누군가 돈 이야기를 하는 걸 탐탁지 않게 보며 “돈은 더러운 거야”라고 말했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때의 말은 별생각 없이 들었지만, 내 무의식에 깊게 자리 잡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나의 신념처럼 굳어졌다. 이렇게 형성된 고정관념은 나를 돈에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고, 실제로 돈을 대하는 방법에도 불필요한 제약을 만들어 버렸다.



이 편견을 깨기 위해 가장 먼저 내가 시작한 것은 돈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적어보는 것이었다. 막연히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과 편견들을 노트에 적고, 그 옆에 실제로 나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경험이나 사례를 하나씩 적어갔다. 예를 들어 “투자는 위험하다”라는 고정관념 옆에는, 소액으로도 ETF를 꾸준히 사들이며 차근차근 자산을 불려나간 지인의 이야기를 적어 두었다. 이렇게 글로 써보니 내가 가진 편견들이 얼마나 현실과 다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의 말을 통해 형성된 고정관념은,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새도 없이 확증편향을 통해 강화되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로 나는 ‘부자가 되는 습관’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성공한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보다는 꾸준히 지키는 일상적인 습관에서 돈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를 위해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출근길에 5분만 투자해 경제 뉴스를 읽거나, 증권사 앱으로 만 원 단위의 펀드를 사보는 식이었다. 이런 작은 행동들은 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서서히 걷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재테크와 돈 관리와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고 주변에서 비슷한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았다. 흔히 말하는 ‘큰돈을 벌려면 큰돈이 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작고 꾸준한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돈에 대한 마인드셋을 바꾸고, 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편하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결국, 돈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실천과 경험이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해방감에 가까웠다. 돈을 멀리해야 깨끗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던 때와 달리, 이제는 돈과 친해질수록 내 삶도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 돈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앞으로도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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