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

Day 18. out of the corner of one's eyes

by 아템포윤 a tempo yoon

더 이상 '영어에 발목 잡혔다' '영어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어쨌든 다시 또 작심삼일을 시도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매일 아침, 영어 표현 하나를 공부하고 그 표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적은 글이다.





Day 18. look out of the corner of one's eyes 곁눈질하다, 흘깃 보다



Which brings me to today, when I was leaving the market and caught your flyer out of the corner of my eye.

그러던 오늘 마트에서 나오는데, 코너에서 전단지를 얼핏 봤어요.


Behind you, I saw her out of the corner of your eye.

당신 뒤에서, 그녀를 얼핏 봤어요.


Out of the corner of my eye, I saw a shadow darting across the room.

곁눈질로 그림자가 방 한쪽을 휙휙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I had a similar experience. I caught them out of the corner of my eye, but they were so fast I couldn't really see them.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제가 지나갈 때, 그 사람을 흘깃 보았는데, 너무 빨라서 제대로 못 봤어요.


That's a mistake. I saw it out of the corner of my eye, but since I wasn't focused, I didn't catch much.

그게 실수죠. 나도 발표를 얼핏 봤는데, 제대로 집중하지 않아서 잘 몰랐어요.




몸에 상처가 나면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그 상처를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일단 제대로 봐야 어느 정도 다친 건지를 파악하고

병원에 가야 할지 약만 바르면 될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병원에 가서도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환부를 육안으로 먼저 진찰한다.

그로부터 출발해야 적정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문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정확히 바라보고 다각도로 진단해야 해결할 수 있다.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같다.

마음에 상처가 났다면 그대로 곪지 않도록 잘 살펴주어야 한다.

역시 가장 앞서해야 할 일은 상처와 마주하기다.



몸에 난 상처를 바라보는 것과 달리

마음에 난 상처를 바라보는 것은 자못 어렵다.



내 안에 상처가 있음을 몰라서 못 볼 수도 있고

내 안의 상처를 외면하고 억누르는 것이 익숙해서 일 수도 있고

내 안의 상처와 마주하기 두려워서 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건

다음으로 내 마음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면에서 나의 상처를 마주해보아야 한다.



어렵다면,

슬쩍 곁눈으로 보는 것으로 시작해도 된다.

'상처가 여기 있는 것 같은데' 정도로 바라본다.



그리고 점차 용기를 내본다.

곁눈을 풀고 똑바로 응시하는 것이다.



오래 묵혀뒀다면 제대로 마주한 순간

봇물 터지듯 눈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감정과 마주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드디어 상처에 딱지가 앉거나 살이 잘 아무는 과정이 시작된 것이다.

이제 내 안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을 바라봐주고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안아주면 된다.



긴 시간이 걸리더라도

때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 올지라도

힘을 낸다면 단단해진 내가 기다릴 거다.




out of the corner of one's eyes

곁눈질하다, 흘깃 보다

바로 내 마음의 아픔과 마주하기 어렵다면

곁눈으로 살짝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 용기로 내디딘 한 걸음이

마음의 상처 치유로 데려다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