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게 여행하는 방법
늦은퇴근이 이제는 습관이 된건지,물리적으로 시간이 그럴수밖에 없는건지..
이제는헛갈린다.묵직해지는 머리를 간신히 지탱하며 몰두 하다가도, 퇴근할때는 조금의 아쉬움도 없이 자리를 뜬다.
전철로 들어서면 여행자들의 발자취가 남긴 글들을 보고. 그들의 공간들을 본다.
가장 쉽고 빠르게 내가 여행하는 방법중 하나같다.
여행지에서 베낭을 둘러멘 장기여행자들을 바라보는것과 퇴는길 전철공간에서 길위에 있는 여행자들의 글을 보는것은 같은 방법의 여행같다.
베낭의 무게로 어깨의 짓눌림을 거뜬하게 맞이할 그날을..오늘도 가장빠른 여행을하며 그려본다..
다음역은 이열차의 종착역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