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봄이 오면..
4월1일은
31일을 정신없이 보내고 맞이하는
날이였습니다.
그런 날
봄이 다시 그자리에 찾아왔습니다.
3월31일은 보이지 않던
개나리 꽃도 그때처럼 활짝 핀 얼굴로 내밀고 있었습니다.
봄입니다. 이제.
그거 아세요?
산으로, 들로..
쑥캐러 다니던...얼굴보다는
어느샌가 소쿠리에 담아져 있던
쑥개떡과
병실 한켠에 한아름 꽂아두었던
개나리꽃
꽃피는 봄이오면
그 두가지가
생각이 난다는것을..
그리고
전화기 넘어 들렸던 음성
'그래 하고 싶은거 마음껏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