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빛이 이렇게 자유로운 빛을담고있었나?
두번가고.세번을 가도. 일상이 묻어 있지 않은곳은 아무리 자주가도 낯선여행지가 된다.
낯선여행지에 공항이나 터미널에 덜컹 내려졌을때 위안이 되는건 익숙한 풍경도 아닌 내가 머물숙소 지도와 숙소이름이다.
목적지가 있다는것은 어떤 보호를 받고 있는 느낌 이 든다.
첫 여행지에서 첫 목적지를 숙소 찾아가기로 늘 시작을 하고, 어렵게 또는 쉽게 찾아왔을때나 그냥 기쁘고, 안도감 같은거 마저 들고,
체크인을 받는 직원들이 반갑고, 안심이 되는 사람들이 된다.
나에게 배정된 룸은 짧은 여행기간동안 내가 돌아갈곳이 되고 의지가 되는 공간이 된다.
일반 호텔이라기 보다는 일반 오래된 아파트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편안함을 주는듯했다.
일반 원룸형태의 구조도 더 마음에 들게 한것 같고.
편안히 베낭을 놔두고,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나선다.
가벼워진 어깨만큼이나, 머리가 가벼워짐을 느낀다..그래서일까 ..마주한 저녁빛에서 자유라는 기운이 느껴진다.
저녁 빛이 이렇게 자유로운 빛을 담고 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