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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지감자 Sep 30. 2016

Kyoto 예약확정

낯선도시가 주는 설렘

Seoul.30.9.2016

출근길에  서있는 마음이 설렌다.

익숙한 도로의 모습이 오늘은 유난히도 힘차보이고, 살랑할 정도의  찬 기운은 설렌마음에 더 바람을 일으키게 하는것 같다.


낯선도시는 내가  불러줄때 비로소 나에게 와서

일상의 꽃이 된다.


긴 추석연휴를 움직이지 못해서일까 ...3일연휴는 어디든 가고싶다는 생각이  컸는지..

티켓을 알아보기에는 다소 늦은감이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여행예매 사이트를 시간이 허락할때마다

검색을 해봤다.

좌석이 있는

티켓들은  금액들이 상당해서 고민하게끔 했다.

 

꽃이 되어줄 도시들을 검색하다가

국내로 눈을 돌렸더니  당일 여행상품들이 상당했다.

혼자 트레킹 하기에는 다소 멀거나 애매한 지역은

이용하면 좋을듯 싶었다.

곰배령 트레킹,  주왕산 트레킹과 주산지를 돌아보는  코스가  제격일듯 싶어 예약에 들어갔으나. 곰배령은 매진 이라서 주왕산만 예약했다.

아~좋다  했지만...뭔가 아쉬움이 남았다.

 

일찍부터  좌석이 없었던 제주도 항공권 조회를 해봤다. 의외로 좌석들이  하나.둘 나온곳이 있었다.  생각보다 손이 먼저 클릭을 눌렀다.

항공권을 먼저 잡고  트레킹을 취소하고...


뭔가 잡히지 않는 마음은 여전한건지 또,

좌석이 없는 저렴한 항공권에 대기예약을  걸었다.

오사카.상해. 마카오. 하바롭스크...

의미없는 클릭들을 하며...헛헛한 뭔가를 채우는것 같았다.


나에게도 이런행운이 있구나 싶은 일이 생겼다.

대기예약을 걸었던 오사카행이  좌석확정 메세지가 온것이 아닌가...

행운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클릭을 '따다닥' 어느때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결제창쯤에  도달되서야  ' 내가 뭐하는 거야?' 생각과 함께 순간 웃음이 나왔다.


여행에 안달난사람 처럼 갈피못잡고  이러는 모습이 웃겼다. 하지만 어쩌겠는가..마음이 움직이는데로  따라가야지..


결제를 하고. 취소를 하고. 이제 어떻게 할수없는 환불불가 확정메시지를 받았다.


내일이면 거닐고 있을  Kyoto를  생각하며.모든것이 정리된 이 아침의 출근이 마냥 설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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