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있는 공원
미국 살이의 장점 중 하나는 단연코 자연이다.
게다가 멀리 여행가지 않아도 동네 근처에 작고 큰 공원들이 아주 많다.
처음 미국에 와서 한 일은 여행도 아니고 동네 공원 투어였다.
아직 아이들이 어릴 때라 가깝다는 장점이 있었고 코로나로 갇혀있는 생활을 하다가 온 거라 실컷 풀밭에서 뛰어놀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한국의 둘레길 같은 코스처럼 한 바퀴 돌고 나면 한 시간 운동으로 딱 좋은 곳들을 즐길 수 있다.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보는 건 그 자체로 건강해지는 기분ㅎㅎ
한국의 공연은 관리되어 있음! 이런 깔끔한 공원이거나 아예 숲!이라면,
미국의 공원은 자연을 최대한 건들지 않겠지만 숲으로 만들지 않겠다.
물론 각각 비슷한 듯 다른 부분이 있으며 소소한 차이를 찾는 즐거움이라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
동네 지인과 두런두런 대화를 하며 길을 따라 걸어가니 곧 언덕길과 탁 트인 공간이 나왔다.
아직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라 야외 활동을 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좋은 날씨로도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일상을 나눌 친구가 있다니 완벽한 하루 아닐까?!
한 바퀴를 돌았을 뿐인데 다양한 공간들이 펼쳐진다. 선명한 초록들을 보자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풀들은 어쩜 저리 보드라워 보이는지. 자연만 봐도 예쁘고 행복해지는 걸 봐서 나도 아줌마가 다 되었나 보다. ㅎㅎ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는데 다들 꼼꼼하게 보고 사시길! ㅎㅎ
세일한다길래 덥석 집어 왔는데 아주아주 작게 쓰여있는 저 파운드 표시. 아 당했다(?) 아무래도 내 노안을 원망해야 할 듯하다.
한 봉지에 2.99 달러인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싸게 사려다 더 비싸게 산 듯하다. 그래도 맛있었으니 위안을 해본다.
이런 소소한 일상도 행복이 되는 삶.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