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하는 것도 체력이다.
삶에 대한 고찰 할 수 있을 때가 언제일까요.
제 경우를 미루어 보건대 가장 청춘이 뜨거웠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미래의 불확실함과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현재(삶)에 대한 고민, 내가 고르는 것들에 대한 나비효과가 생기는 미래들.
곧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삶인 건 변함이 없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 오히려 당장 눈앞의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네요.
급변하는 시대 때문일까요?
생활환경이 바뀌고 아이들이 자라서 조금 제 손을 벗어났기 때문일까요?
매일 아침마다 도시락을 싸고 밥을 주고 장을 보고 발룬티어도 다니고….
쳇바퀴처럼 돌지만 여유롭지 않은 하루하루를 ’ 헤치우다 ‘보니 체력도 바닥이 나고 저녁에는 생각과 고민보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자는 쪽을 택합니다.
써야 할 글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이것도 저의 할 일인데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미루고 있네요. 제 일과를 조금 버겁게 짠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20대 때처럼 열정만으로는 안 되는 나이라는 걸 체감합니다.
운동할 시간도 사라지면서 더더욱 신경을 안 쓰는데, 이게 바로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경우이겠죠. 저는 반대로 지친 육체에 지친 정신이 깃든…ㅎㅎ
여러분은 2025년이 마무리돼 가는 시점에서 어떠신가요?
전 내년에 정신을 좀 차려야겠습니다.
조금 여유롭게 시간을 짜고 체력도 그리고 그에 따라오는 정신력도 기르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두 2025년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