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이 주는 힘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현재를 살면서 현재에 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어느 시점에 살았을까?
과거, 아니면 현재, 그것도 아닌 미래를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나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나는 시간의 비중을 현재와 과거에 더 중점을 두고
미래를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에 에너지를 고루 분산해야 하는데
나는 오히려 과거와 현재에 많은 힘을 주고 미래에는 에너지를 많이 쏟지 않았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나는 무엇을 계획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려고 하는 성향이다.
그러면서 지나간 나의 행동과 말을 되씹어 보며 반성하고 후회하고 아쉬워하곤 했다.
또 많은 것을 그리워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먼 훗날, 또는 언젠가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거나 꿈을 꾸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가까운 장래에 해야 하는 대학진학이나 취업을 목표로
노력한 적은 있으나 어떤 원대하고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 지금 나에게 닥치는 문제들, 또는 상황들, 그리고 나의 감정상태를 고려하여
행동과 말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를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이미 지나가 버려 더 이상 나에게 의미가 되지 않는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의 행동을 반추하곤 했다.
이제부터라도 나의 에너지를 쏟는 시간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다.
과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현재와 미래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야겠다.
지나간 것을 후회하기 보다 내가 이루고 싶은 꿈들이 무엇인 지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 나에게는 필요한 것 같다.
아직은 현역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나도 일텅에서 완전히 은퇴하게
될 것이다.
나에게 시간이 모두 주어졌을 때 과연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 하는 것이
은퇴 이후의 삶의 질을 결정하고 행복을 결정짓는다.
많은 시간을 낮잠이나 자고 텔레비전이나 보면서 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거나 매우 무력한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나에게 온전한 하루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게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지금 무슨 원대한 꿈을 가지거나 포부를 가지자는게 아니다.
은퇴 이후의 시간은 자신의 노력에 의해 충분히 바뀔 수 있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젊었을 때는 오로지 돈을 벌고 승진하는데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었지만
이제는 그것들과는 다른 온전한, 좀 더 평온한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이며
그 시간을 의미있게 보낸다면 삶은 풍성해질 것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그냥 흘러가게 두고
지금 나에게 닥친 현재를 즐겁게 맞이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꿈꾸며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