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홀로 남아있음이
두려운 게 아니다.
가고 없는 그대를
잊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뿐,
잊지 못하면
잊혀지기라도 해야 하는데,
잊는다는 것은
살아온 생을 모두 버려도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