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쩨이 Jul 09. 2020

Dear THERE, 200708



밤과 새벽 사이에 태풍이 왔을 때랑 비슷할 정도로 비가 열심히 내렸다.

아침에도 이렇게 비가 내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흐린 날씨로 바뀜.


맛있는 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맛있는 것'이란 무엇일까 자문해보지만 딱 떨어지는 메뉴가 떠오르는 경우는 조금 드물다.

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의 맛있는 것은 오징어 넣고 청양고추도 넣은 부추전이면 될 거 같다. 조아쓰!


먹고 싶은걸 생각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학교 앞 볶이가 생각난다.

김말이에 어딘가 양념치킨 소스 같던 소스를 챡챡 발라주는 것도 엄청 맛있었는데. 아마 지금 먹으면 그때의 느낌이라거나 공기와는 다른 맛이 나겠지.

모든 게 그때는 모르고 지나간 거 같아서 아쉽다. 얼마나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들인지.


반짝반짝한 작은 오늘도 수고했어 :)



작은 손글씨로 적은 작은 일기장을 나눠봅니다. :)


일본은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라지만 인명피해나 대피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한국에도 비가 내릴 거라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미혼, 무직의 30대 : 15년 지기 보다 15일 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