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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쩨이 Jul 09. 2020

Dear THERE, 200708



밤과 새벽 사이에 태풍이 왔을 때랑 비슷할 정도로 비가 열심히 내렸다.

아침에도 이렇게 비가 내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는 흐린 날씨로 바뀜.


맛있는 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맛있는 것'이란 무엇일까 자문해보지만 딱 떨어지는 메뉴가 떠오르는 경우는 조금 드물다.

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의 맛있는 것은 오징어 넣고 청양고추도 넣은 부추전이면 될 거 같다. 조아쓰!


먹고 싶은걸 생각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학교 앞 볶이가 생각난다.

김말이에 어딘가 양념치킨 소스 같던 소스를 챡챡 발라주는 것도 엄청 맛있었는데. 아마 지금 먹으면 그때의 느낌이라거나 공기와는 다른 맛이 나겠지.

모든 게 그때는 모르고 지나간 거 같아서 아쉽다. 얼마나 반짝이는 소중한 순간들인지.


반짝반짝한 작은 오늘도 수고했어 :)



작은 손글씨로 적은 작은 일기장을 나눠봅니다. :)


일본은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남의 나라라지만 인명피해나 대피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

한국에도 비가 내릴 거라고 하는데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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