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을 고민하는 아가들에게 팁을 주겠어! 하는 마음으로 브런치를 써야지 했는데,
나의 경우가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해서 도움이 될만한 팁이 나올 수 있을까 염려가 되기 시작한다.
일본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겠다!
고 결심을 했다면 맞춰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크게 일본 대학원 유학은 문부성 장학생과 사비 유학생으로 나뉘는 거 같다.
문부성의 경우 일본 문부성에서 처음 일본에 올 때와 졸업 후 본국에 돌아갈 때 비행기 값 지원, 한 달에 약 15만 엔의 장학금과 학비 면제를 코스 기간 동안 받는데 사실 이게 제일 마음 편하게 유학길에 오르는 옵션인 거 같다.
문부성의 경우 대사관 추천과 (일본) 학교 추천으로 나뉘는데 간단하게 대사관 추천이 한국에서 시험을 치르고 합격자가 되는 형식이고 학교 추천은 문부성이 각 학교에 장학생의 일정 TO를 주는 데 교수가 추천하면 합격하는 형식이다.
사비 유학생의 경우 단어 그대로 사비로 모든 걸 충당한다.
하지만 입학금이나 학비 면제,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장학금이 존재하니 꼭 문부성만이 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문부성이나 사비나 상관없이 대학원에 들어오고자 하면 따로 대학원의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유학생들은 '연구생'이라는 정규 학생은 아닌, 게임으로 말하자면 베타테스터쯤 되는 단계를 약 6개월간 거치며 입학시험을 준비하곤 한다.
연구생을 거쳤다면 입학시험 관련 기출문제를 받거나 교수가 면접 준비를 도와준다거나(?)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정규 소속이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다.
겪어보기 전에는 답이 하나뿐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여기서 지내보며 학교 추천 문부성으로 와서 포기하고 귀국한 경우, 문부성으로 왔지만 입학시험에 2번이나 떨어져서 자격 박탈된 경우 등등 굉장히 다양한 경우의 수를 보게 된다.
인생에 한 번쯤은 겁 없이 부딪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