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쩨이 Jun 30. 2020

일본 대학원, 컨택 컨택

대학원의 시작은 언제부터 일까.

혼자 실험을 시작했을 때?

처음 연구실에 들어갔을 때?

입학시험에 합격했을 때?


사실 컨택이 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컨택이 잘 되지 않으면 입학이고 뭐고 없을 테니까.

이번 글은 그 컨택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컨택이라는 게 [대상 서치(담당 교원)->어필-> OK]의 흐름을 가지는 게 어떻게 보면 연애 시작하기 혹은 결혼과 비슷한 것 같다.

연애에도 대상이 중요하듯이 첫 단추인 좋은 교수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좋은' 교수라는 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각자 바라는 배우자상이 다른 것처럼, 인성적으로 교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연구실에서 퍼블리쉬하는 논문의 양과 질을 따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각자 본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게 원하는 지도 교원을 정했다면 컨택을 시도해보자.


학부생의 입장에서 대학원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방학 기간 동안 연구실 인턴 체험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기본적인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는 가정하에

진학하고자 하는 연구실이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이해와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를 가지고 교수에 어필을 해야 한다.


상기 내용을 넣어 자기소개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데

여기부터는 교수의 재량이므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가끔 일본은 교수에게 전화를 한다, 메일은 안 본다 하는 후기를 보곤 하는데

잘못하면 얜 뭐야? 하고 단칼에 면접 기회조차 없이 잘릴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무턱대고 전화하는 일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해서 이상한 건 외국에서도 하면 이상한 일일 수 있다..


현재 내가 재학 중인 연구실은 박사과정에 진학하고자 하면

1. 교수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며 이런 연구를 하고 있고, 현재 귀 연구실이 하고 있는 이 연구에 관심이 있어 이런 연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연락해서 교수가 괜찮다고 생각을 했다면

2. 본인이 석사 때 했던 연구에 관해 연구실 구성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발표에 관한 질의응답을 가지고, 그 뒤 연구실 구성원들과 1:1 인터뷰를 한다. 모든 걸 마친 후에는 교수가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후보자가 어땠는지를 묻고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3. 입학시험을 치르고 성공하면 입학!


사실 컨택이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연구실에 진학하지 않으면 그냥 어딘가의 교수님으로 남을 뿐이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하지만 예의는 갖추어서 컨택을 해보길 추천한다.










 

작가의 이전글 일본 대학원, 유학생과 장학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