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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카페 Jun 12. 2020

마인드카페 전문 심리상담사 인터뷰 - 조영희 상담사



1. 상담자로서 본인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저는 상담이론과 상담의 기술 뿐만 아니라 상담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바탕으로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것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상담경험을 하였는데 이는 한 사람의 발달과정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내담자의 어려움을 더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깊은 공감능력, 상담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내담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미더운 상담사라는 것이 저의 장점입니다.





2. 심리상담자가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저는 늘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람은 왜? 나는 왜? 너는 왜?' 하는 궁금증이 늘 있어서인지 직업을 선택할 때도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전업주부로 지내면서 모든 열정을 아이에게 쏟았었는데 아이를 키우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접하게 되면서 심리상담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면서 다른 사람의 상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사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3. 심리상담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조언, 평가, 판단, 충고로는 내면의 변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5%의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뿐입니다. 무의식에서 보내는 신호들을 모르고 살아가면서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어떤 경우는 그것이 어려움이라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이것을 알아차리고 "아 그렇구나" 이해해주고 이런 약한 부분이 있는 나도 괜찮아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우리는 변화와 성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나를 알고 이해하고 수용하며 성장해가는 작업이 상담이라고 생각합니다.





4. 심리상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라포형성입니다. 왜냐하면 상담은 변화를 목표로 하는 목적이 분명한 대화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변화에 직면하면 거부감 혹은 두려움으로 망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변화를 갈망할수록 그냥 이대로 살고 싶은 마음도 강해집니다. 이럴때 상담사와 내담자가 신뢰감이 탄탄하지 않으면 이 두려움과 거부감을 이겨내기 어려워지고 포기하게 되어 목표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선생님이 내담자일 때의 경험을 듣고 싶어요.


저는 내담자일 때 상담사들을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고 마음껏 울고 위로받고 때론 혼도 나면서 나의 역사를 이해하고 수용하기까지는 많은 감정을 경험해야 했는데 상담사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내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상담을 받을 때는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큰데 상담을 종결하면 쿨하게 상담사를 떠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를 이루고 상담을 마치는 종결을 아름다운 이별이라고 말합니다.




6. 지금 심리상담을 망설이는 분들께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심리상담은 비용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 망설여지는 게 있죠. 또, 심리상담은 내 마음을 보지 않으려고 억눌러왔던 것을 꺼내서 봐야 하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하고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나를 위해 우리는 많은 일을 합니다. 건강과 기분전환을 위해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을 하고 쇼핑을 하고 피부를 위해 화장품을 사고 마사지도 합니다. 모두 다 필요하고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마음을 가꾸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여지는 마음도 상담사와 이야기 나눠보세요. 자신을 믿고 시작해보세요. 나를 알아차리는 기쁨은 생각보다 훨씬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7. 마인드카페Pro의 비대면 심리상담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마인드카페프로의 온라인 상담은 오프라인에서 받는 상담 서비스를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직접 대면해서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내담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8. 입시나 취업준비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이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들려주세요 !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면 나의 감정을 돌보는 일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불안해지기 쉽고 긴장감 속에 살아가기 때문에 이런 마음에 소홀 하다보면 집중력 저하나 무기력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인생에서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목표는 한 가지만 일 수 없고 언제든 수정될 수 있다는 유연한 마음은 과도한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초등학교에서 전문상담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시더라구요.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초등학생은 주로 어떤 고민으로 심리상담을 받나요?


안타깝게도 초등학생들의 상담내용도 청소년이나 성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정폭력, 친구관계, 부모님과의 관계, 성격, 공부 스트레스, 부모님 이혼으로 인한 슬픔 등 다양합니다. 다만 아동들의 경우에는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 조기개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학년만 되어도 회복속도가 느리고 어려워지기도 해서 부모님들께서는 알림장만 살피지 마시고 아이의 마음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게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 콤플렉스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콤플렉스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면 삶이 조금 더 평온할까요?


비교하는 마음이 행복한 삶을 방해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내가 이 부분에 더 집착하게 된 이유를 탐색하고 그렇게 되기까지의 나를 위로해주고 지지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무조건 "괜찮아, 괜찮아" 하거나 "그런 것 하나 극복 못하고 어떻게 힘든 세상 살아갈래?" 하는 듣기 싫은 외부의 소리를 나도 하고 있지는 않은 지 살펴보세요. 차별적 세상에서 고단하게 살아온 나의 마음을 토닥토닥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콤플렉스를 느끼는 나를 못났다 비난하지 않고 남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그런 마음이 들어서 얼마나 힘들었냐고 말해주세요. 나의 작은 감정도 수용되어지는 경험이 쌓이면 그냥 나로서 당당하게 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11. 내담자분들이 심리상담을 중도에 그만두고 싶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 마음에 어떻게 다가가시나요?


혼자서 내 마음을 들여봤다면 너무 막막해서 내 마음을 다시 돌돌 말아 그대로 서랍 속에 집어넣을지도 모릅니다. 상담사에게는 민감성이 필요한데 내담자의 이런 마음을 미리 알고 읽어주어야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내담자는 안심할 수 있고 다그치지 않고 너무 힘들면 잠시 멈추어도 된다고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고 버텨주는 역할을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이 과정을 견디는 것 자체가 치료적이라서 이 과정이 지나면 내담자 스스로 성장한 것을 느낍니다. 이런 과정에 대한 설명을 상담구조화라고 하는데 상담초기에 안내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영희 상담사님의 학력 및 경력 / 심리상담 방식이 더 궁금하신가요?


https://bit.ly/조영희상담사



분당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http://center.mindcafe.co.kr/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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