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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카페 Sep 15. 2021

작은 심리학도들을 위한 심리학 가이드

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원장님 전문칼럼


작은 심리학도들을 위한 심리학 가이드


마인드카페 심리상담센터 분당수내점 원장 박윤정


작은심리학도를 위한 심리학가이드_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 원장

최근 [양브로의 정신세계]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전문가의 인터뷰가 있어서 다녀왔다. 요즘 들어, “심리학 열풍”이 불면서 심리학을 직업으로 공부해보고자 하는 예비 심리학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심리전문가를 직업으로 삼았을 때의 삶은 어떠한지, 실제 심리상담 장면에서의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 특이하거나 기억에 남는 내담자들은 누구인지 등등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그때 함께 얘기했던 부분을 정리하여,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심리상담사가 되려면?

먼저, 심리전문가가 되려면, 사실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후, 심리수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의 필요한 게 사실이다. 두 개의 큰 축을 보면, 임상심리전문가와 상담심리전문가인데, 둘 중 국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정신건강 임상심리사이고 보건복지부에서 자격증이 발행된다. 그러나, 학회에서 공인한 임상심리전문가와 상담심리전문가 또한, 일정 기간의 전문화된 수련 시스템을 완수한 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므로 두 학회에서 나온 자격증 또한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심리학도를 위한 심리학가이드_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 원장


특히, 요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심리사법]에서는 학부 때부터 심리학과를 전공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저자의 의견 또한 이와 일치한다. 실제로 오랫동안 심리전문가의 길을 가다보면, 기본적인 이론의 토대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흔들리는 심리상담사들을 자주 보게 된다. 대학원 과정만 살짝 배우고 나오면,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여러 심리학 이론에 비추어 사례를 분석해서 상담을 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학부부터 탄탄히 기초를 만들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쪽을 추천한다.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
작은심리학도를 위한 심리학가이드_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 원장


그리고, 심리상담에 대한 오해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자세히 명확하게 다룰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경우는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 또는 정신적으로 매우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라고 오해하는 부분이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우리는 [내담자]라고 지칭하는데, 이들은 모두 “이상한?”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만나는 여러분의 친구, 가족들인 경우가 많다. 요새는 상담의 문턱이 낮아지고 일반화되어 “자신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어요”라고 호소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고, 좀 더 심각한 경우에 해당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하다. 즉, “이상하다”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내 마음에서 풀리지 않는 미해결 과제를 가지고 찾아와, 홀가분해지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쪽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작은심리학도를 위한 심리학가이드_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 원장

그 외에 ”상담사는 모든걸 해결해준다. 또는 점쟁이처럼 가이드를 해줄 것이다?“라고 오해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내담자들의 믿음은 상담 장면에서도 참 어려운 부분인데, 상담사들이 대체로 내담자의 문제를 함께 탐색하고 해결해 나가고자 동반자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 이렇게 하세요/~ 그건 하면 안돼요“와 같이 정답을 알려주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실제 사례에서도 ”선생님 이 사람과 결혼해야 할까요?/ 선생님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알려 주세요“와 같이, 상담사의 의견에 너무 의존하는 내담자들이 드물게 찾아오는게 사실이다. 상담가는 내 인생의 방향에서 중요한 조언자의 역할을 하지만, 결정자는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인생에서의 중요한 결정은 내담자 자신의 몫이라는걸 꼭 알려줘야 한다.



심리상담 전문가의 고충

작은심리학도를 위한 심리학가이드_마인드카페 심리케어센터 분당수내점 박윤정 원장


끝으로, 상담전문가로서의 삶은 매우 어렵다고 말하고 싶다. 가장 힘든 것은, 상담사의 개인 인생에 대한 자기 관리 능력인데 즉, 상담자 자신의 삶이 불안정하면 내담자를 만남에 있어서 집중이 안되고 회의감을 느끼기 십상이다. 나의 대인관계와 부부생활, 아이들과의 관계 등, 중요한 자기 영역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 성찰과 반성을 반복하면서 나를 만나야 한다. 여기에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과정을 동반한 자기 정신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쉽지 않은 길임을 알고도 심리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카운슬러들에게 큰 응원과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무리 해본다.





[양브로의 정신세계]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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