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카페 Jun 07. 2019

좋은 이별이 과연 있을까?

[무료심리상담] 헤어지고 싶은 사람의 이별 극복 방법 - 이유진 전문 상

남자 친구랑 헤어지고 싶어요

이별 연애 상담

- 어떻게 헤어져야 할까요?

*마카님 : 마인드카페 회원을 지칭하는 단어

남자 친구가 집착이 좀 있는 거 같은데 진심으로 절 사랑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그 집착이 너무 힘들고 또 공부도 집중해야 해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데 조금이라도 대화하고 친구로 지낼 수 있게 상처를 덜 받는 이별 방법이  있을까요ㅠㅜ



마인드카페 회원들은

어떤 위로의 말을 남겨주셨을까요?

일단 그런 힘든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털어놔보세요.. 그 사람도 느끼는 게 있겠죠? 만약 진심으로 말했는데도 느끼는 게 없고 바뀌는 게 없다면.. 그때 슬쩍 꺼내보세요. 이런 식으로 계속 사귀는 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 fdwjr**** -


저도 집착 때문에 주변에서 헤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근데 헤어진 사람들 대부분이 후회를 하더라고요 그냥 솔직하게 말할걸 말해도 안 들을 때는 헤어져야죠 하지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무턱대고 헤어지려는 생각만 해보지 말고 후회할 일을 생각해서 솔직하게 이런 점이 불편하다고 말해보세요 그럼 이해해줄 거예요 남자 친구분은 여자 친구를 정말 좋아해서 그런 거일수 있지만 그런 점이 상대방에게 피해 가는 걸 모르는 거잖아요 그러니 알려주세요 그 사람한테

- qortjf**** -


집착을 사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죠 하지만 집착은 상대를 시달리게 할 뿐 사랑이 아니란 거예요 사랑하는 방식을 모르거나 잘못된 거 같군요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톡으로 좋게 타일러 헤어지자 하는 게 나은 방법인 거 같아요 우선 너에 집착 때문에 내가 힘들다는 걸 강조하셔서 해요 날 진짜로 사랑해줄 줄 아는 사람을 만나시길

- chae**** -




공개상담

- 이유진 전문 심리상담 선생님의 답변



마카님은 현재 남자 친구로부터 마음이 많이 떠난 상태이군요. 

상대방이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마카님을 대하는 행동들은 마카님에게 집착으로 느껴지시는가 봐요. 그 때문인지 남자 친구에게 지쳐서 떠나고 싶지만, 소위 말하는 좋은 이별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신 것 같네요. 

우선 마카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랑과 집착을 비교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랑과 사랑을 빙자한 집착은 현저한 차이가 있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수용적인 태도로 맞춰가는 과정은 사랑이 될 수 있지만, 상대의 모든 것(ex. 시간, 몸, 상황 등)을 내 것으로 소유하려고 한다면 그건 집착이에요. 

마카님은 남자 친구로부터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있었나요? 상대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과 내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연애라는 것은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가진 존재가 만나는 거대한 과정이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내가 가진 생각만으로 알기는 힘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oo아 나는 널 사랑해. 그렇지만 나는 또 해야 될 역할이 있기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한데 ~때만큼은 내가 집중할 시간이 필요해” 이런 식으로 얘기하며 데이트 시간을 조율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남자 친구가 마카님을 진심으로 존중해 준다면 위와 같이 말했을 때 마카님의 상황을 응원하고 배려해 줬을 겁니다. 만약 저렇게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을 위해 할애하기를 원한다면 그건 상호관계적인 사랑이 아니라 이기적인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마카님은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상처 주지 않는 마법 같은 이별 방법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부작용이 덜한 방법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는 마음을 기반으로 내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나는~한 상태구, ~할 때마다 ~느낌이 들어서 그만하고 싶다. 이런 식으로 주어를 ‘나’로 해서 자신의 상황과 느낌만 솔직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상대에 대한 비난이 들어 있지 않아요. 

이별 후에 친구로 지낼 수 있는지의 여부는 상대의 연애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만약 나는 친구로 지내고 싶지만 상대가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그럼 그 나름대로 상대의 방식을 존중해야 한답니다. 마카님도 자신만의 생활을 누리고 싶은 마음을 존중받고 싶듯이요. 

설령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오더라도 이별에 대한 결과, 상대의 반응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마카님이 책임을 떠안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별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라면 지금 당장의 이별인사가 어려울지라도 시간이 지난 뒤에는 두 사람 모두에게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답니다. 

부디 이 시간을 원만히 풀어나가시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이별 방식 #사랑 #존중 #집착



국내 유일 온라인 심리상담 커뮤니티

[마인드카페 다운로드하기]




1:1 프리미엄 원격 심리 상담받을 수 있는

[마인드카페 Pro 다운로드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사회초년생 직장 스트레스 해소법 직무 스트레스 심리상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