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카페 Jun 13. 2019

내 새끼.. 하늘나라로 간 우리 강아지가 보고 싶다

[무료심리상담] 펫로스 증후군 -  조지훈 전문 상담사

10개월 전만 해도 내 곁에 있어주던 우리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



하늘나라로 간 애완동물이 그리운 마카님의 사연

*마카님 : 마인드카페 회원을 지칭하는 단어



10개월 전만 해도 내 곁에 있어 주었던
우리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다...
꿈에라도 좀 나와주면 안 되겠어?
네가 안 나오면 내가 만나러 갈게.. 기다려줘 내 새끼



마인드카페 회원들은

어떤 위로의 말을 남겨주셨을까요? 



이별이라는 것은 참 슬픈 단어고, 가슴 아픈 일입이다. 마카님이 반려동물을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 마카님의 강아지는 굉장히 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았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지금 먼저 간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마카님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 꿈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한 것을 반영한다고, 무의식의 반영이라고도 하잖아요? 마카님이 이렇게 반려동물을 생각하시기에, 반려동물이 마카님의 꿈에 꼭 나타나 줄 것이라 생각해요. 이별의 아픔에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리스너 abc6130- 

너무 보고 싶으면 꿈에 안 나온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예뻐하셨던 강아지니까 또 다른 세상에서도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fkfjf**** -




공개상담

- 조지훈 전문 심리상담 선생님의 답변

* 반려동물과의 작별, 그리고 펫로스 증후군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요. 저도 11년을 함께 지냈던 반려동물과의 이별 이후에 우울감, 외로움 등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었어요. 그 당시 저는 너무도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기에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은 채, 꽤 긴 시간 동안 심적 고통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가가 된 지금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마카님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펫로스 증후군이란, 쉽게 말해서 반려동물 사별과 관련된 정신건강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존재이자, 사람의 돌봄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자식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러한 반려동물 가족과의 이별은 큰 상실감으로 어이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가벼운 우울증상을 보이다가 애도의 과업을 완성하고 호전되기도 하지만, 어떤 분들은 심각한 우울증이나 혹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마음의 질병을 얻기도 하지요.

 그리고,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DSM-5에서는 애도와 관련된 심리적 문제를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Persistent Complex Bereavement Disorder)'라고 명시하고, 추가 연구가 필요한 정신적 상태로써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장애의 진단 기준에는 사별한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갈망이나 강렬한 슬픔, 죽음과 관련된 비통함과 죽음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회피 증상, 외로움이나 공허감 등이 포함되지요. 그리고 이러한 증상들이 12개월가량 지속되는 경우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에서, 사별의 대상은 '친밀한 관계에 있던 사람'이지만, 저는 이것이 꼭 사람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반려동물 가족이 주변 사람보다 더 친밀하게 느껴지고 애착이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마카님도 이러한 증상들로 고통을 받고 계신지 걱정이 됩니다.

 펫로스 이후의 심리적 문제들은 대부분 '애도'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애도의 단계는 '사별 현실의 수용', '사별 감정의 충분한 경험', '사별 상황에 대한 적응',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별 대상에 대한 감정적 재배치'로 이루어집니다. 즉, '애도'란 사별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과정을 거치며, 사별 이후의 나를 둘러싼 환경들에 적응하고, 사별한 대상을 내 안에서 그전과는 다른 형태로 재정립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애도의 작업은 반려동물에 대한 장례를 치르는데서부터 시작하여 기념물이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마카님이 이러한 애도 과정을 천천히 완성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라며, 만약 이러한 단계들이 원만하게 진전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거나 심리적 고통이 너무 극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반드시 펫로스 관련 심리상담센터나 펫로스 심리상담 전문가를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 마인드 카페 상담사 조지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펫로스 #펫로스증후군 #펫로스극복




국내 유일 온라인 심리상담 커뮤니티

[마인드카페 다운로드하기]



1:1 프리미엄 원격 심리 상담받을 수 있는

[마인드카페 Pro 다운로드하기]





매거진의 이전글 좋은 이별이 과연 있을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