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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에 Sep 01. 2022

지긋지긋한 정신병

정신병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

우울증과 수면장애 그리고 가끔씩 찾아오는 공황장애… 정말 지긋지긋하다.

처음 이 병이 왔을 땐 좀 이따 낫겠지 했다가

증세가 심해지자 정신과 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수면제와 우울증 약으로 좀 나아지는 듯했지만 약이 없으면 원점 ㅠ ㅠ

그래서 찾은 게 점집과 타로 집이었다.

나에게는 차라리 정신과 병원보다 더 좋았던 거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털어놓고 맞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온전히 내편을 들며 이야기해주는 점쟁이가 그냥 좋더라… 울 엄마도 내편 안 들어줄 때가 많은데 단돈 3만 원에 온전히 내편이다. 처음 크리스천인 내가 그런 곳에 가면 지옥 간다 교육을 받아온 터라 절대 금기시되는 장소였다. 교회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면 주님께서 항상 당신과 함께 하십니다. 아니면 사탄아 물러가라 했을까? 이런 두리뭉실한 이야기가 과연 위로와 치유가 될까? 내 정신병은 더 심해졌을 것이다. 이 모든 게 죄로 인한 고통이라 생각했을 테니…


오늘은 여기까지 주저리주저리

생각날 때마다 나의 정신병에 대해 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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