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도움을 드리리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드리는 주제는
조금 예민한 부분이 많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 브랜드와 똑같다'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첫 미팅때
"도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말씀드리거나
이 부분은 확답을 받아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청드리는 부분이니 참고해 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브랜드사 대표님을 저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브랜드를 이끌고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하루하루 어떤 마음으로 결정하고 실행하시는지 너무나 잘 알기에
저 역시 대표님의 의견을 여쭤보며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이미 매출이 떨어지고 있고,
해볼 수 있는 것들은 다 시도를 해 보았기 때문에
더 불안한 마음으로 매출을 만들기 위한
산발적인 시도가 만연합니다.
메인 제품이나 서비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계속 트렌드를 쫓거나 팔릴 것 같은 제품에 시선이 고정됩니다.
이로인해 브랜드의 전체적인 강점이 약화되고
고객들의 이탈은 빠르게 증폭됩니다.
첫 미팅에 들어가면 눈을 마주치고
요즘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여쭤봅니다.
그 질문으로 나오는 답변과 분위기에서
지금 이 브랜드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목적인 분들이 가득하구나'
라는 것을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책임지는 말 보다는 서로 잘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불안하고 불편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대표님, 이사님, 기타 임원분들이
참석하시는 자리이기에 첫 미팅에서는
가급적이면 예민한 질문을 드리지 않지만
다함께 우리 브랜드를 살려보자라는 결의와 즐거움이 있는 곳과
이미 브랜드가 규모는 있으니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치고 빠지는 모습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일수록
대표님의 독단적이고 산발적인 선택과 지시가
내부적인 분위기를 무너뜨리고 있을 수 있고,
한편으로 대표님은 모든 것을 맡긴 상태에서
전적으로 임원분들께 의지하는 모습일때도 있습니다.
즉, 고객에게도 내부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입김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첫 미팅에서도 이런 모습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 이분이 여기 실세구나.'
강력한 리더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리더는 다릅니다.
이분 한마디에 함께 미팅에 참석하셨던 분들의
표정은 굳어지고 아무도 더이상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저는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컨설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누구 하나의 의견과 지시에 결정되는 분위기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고 의견을 말하고 함께 결정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죠.
이직률을 직접 여쭤보는 것은 실례일 수 있으니
"요즘 직원분들 분위기는 어떤가요?" 여쭤봅니다.
이 질문의 답변에서 대략적인 이직률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있는 브랜드는 이미 각 파트별로 임직원분들이
실무를 보고 계시고 대표님은 대표님의 역할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직률을 확인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정도 규모에서의 성장 원동력은
제품의 품질과 가격보다는 일치된 퍼포먼스로 만들어가는
브랜딩과 팬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직이 당연한 시대이기에
이직률이 높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퇴사하며 침을 뱉는 직원분들이 많은 것과
아쉽지만 좋은 기회를 잡기위해 떠나는
직원분들이 있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매출이 하락하고 내부 분위기는 엉망인 상태가 되면
매출을 만들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가 늘어납니다.
지금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어떤 곳에 투자하고 계시는지 여쭤보면
돈을 넣고 콜라를 마시겠다는 투자가 많습니다.
이번달 1억 넣었으니 다음달 매출은 OO 이상 나와야 한다.
라는 단타성 투자 회수 KPI 로 매달 치열하게 달려갑니다.
여기에 장기적 관점의 투자는 낄 자리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조직 전체가
그렇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부분은 사고 구조가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단타성 성과 위주의 방향이
앞으로는 더 위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최대한 방향을 조정해 드리려 노력합니다.
장기적 목표를 위한 단기적 목표가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이 5가지 내용을 다시 읽어보시면서
반대는 어떤 그림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손가락 안에 꼽는
정말 결과도 좋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브랜드들은
한결 같이 이 반대의 방향을 걸어가셨습니다.
그래서 더 잘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벌써 2025년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곧 크리스마스겠네요.
남은 3개월 동안 방향성을 고민하지 않으면
2026년은 더 힘든 시기가 될 것입니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께서 한결 같이
이번 연말과 내년초에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이다 말하고 있으니까요.
저 또한 깊이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대표님들과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멋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행하고 있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대표님들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오늘 하루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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