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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5000억원 매각, 중요한 인사이트 5가지

명함 관리 플랫폼 리멤버가 5000억 가치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저는 사실 리멤버가 이렇게 큰 규모의 금액으로

매각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 역시나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구나!'


오늘 말씀드리는 이 내용은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된다 생각합니다.


이전 시대와 다르게 기준과 현황이

급격하게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해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좁은 영역 하나에 집중한다.


이제 이 말 지겨우시죠?

제가 정말 100번은 더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좁은 영역의 고객을 200%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


리멤버는 명함을 조금더 편안하고 전문성 있게 관리하고 싶은

고객들을 위한 '명함 관리 서비스'로 시작했습니다.


물론 확장성을 고려한 선택이었겠지만,

첫 시작은 어쩌면 아주 작은 영역의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되었죠.


당시 명함은 예의상 서로 주고 받는 문화가

여전히 존재했고 이러한 앱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문제다

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 것입니다.


초기에는 고객이 명함을 업로드하면

리멤버 내부 직원들이 수기로 직접 DB를 입력할 정도로

고도화되지 않았던 서비스였지만,

이런 부분이 필요했던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죠.



2.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의 확대


리멤버에는 다양한 수익 모델이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빠른 유입을 만들었어요.


점점 더 많은 영역들이 생기지만

특정 기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이상

유저들은 서비스의 고도화를 무료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되어야

플랫폼이 운영되기에 수익화를 시도했지만

기존 무료로 제공되고 있던 서비스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 개념을 살짝만 비틀면

모든 카테고리에 적용 가능합니다.


명함 관리라는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그것으로 인하여 자체적인 바이럴을 만든 것입니다.


즉, 같은 제품 홍보라 하더라도

우리 제품과 딱 맞는 고객에게 전달 되어야

바이럴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죠.



3. 연결성 있는 확장




컨설팅을 진행하다보면 매출을 만들기 위해

트렌드를 쫓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확장하는

시도들이 만연한 것을 보게 됩니다.


경쟁사들이 다 하고 있으니

우리도 팔아야 하겠다는 생각이죠.


하지만 리멤버는

단순 명함 관리라는 소수에게 만족도 높은 기능에서

아래로 뻗어져 내려가는 방식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커리어 관리, 직장인 커뮤니티, 채용 솔루션 등

HR테크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죠.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거나

성장의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면

잘 되고 있던 제품은

기존 고객들이 있으니 유지 되겠지 생각하고

다른 확장을 시도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시도는 실패시 상당한 타격을 입힙니다.


결국 그렇다 할 성과 없이 손해를 보고

정리하는 결과를 많이 보게됩니다.


만족된 고객들의 연관성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 되어야 합니다.



4. 채용 서비스 강화


채용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수익화가 눈에 보이면서

리멤버는 한번 더 집중합니다.


기업 스스로 핏이 맞을 것 같은 인재에게

직접 스카웃 제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단계 더 높은 성장을 보여줍니다.


플랫폼이 자리가 어느정도 잡히면

현상 유지하기 바쁘거나

이정도면 유저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큼

고도화 되었다 생각하며 지속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리멤버는 지속적인 고도화로

결국 HR 플랫폼이라는 거대 카테고리로 확장에 성공했습니다.


채용 서비스는

'명함 관리 기능'이 필요했던 고객들의

또 다른 타깃된 영역입니다.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가 연결성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21년 사모펀드 아크앤파트너스에서 투자를 하면서

전략적인 경영을 위한 조직 개편이

잘 맞아떨어진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5. 트래픽이 곧 기업 가치


개인적으로 5000억 가치가 맞냐를 따지자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리멤버는 꾸준한 트래픽을 보여주었고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진성 유저들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2025년 1월 기준 MAU 가 81만 명으로

2021년 기준 100만 명에서 조금 줄고있지만

지금 채용 시장을 반영한 숫자라 생각합니다.


즉,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리멤버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시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기 유저가 계속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고도화.

그리고 연결성 있는 서비스 확장과 커뮤니티 셋업.

이 모두가 탄탄하게 유지되는 트래픽을 만들었고

항상 말씀드리는 '리텐션 고객' 을 확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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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서비스, 혁신적인 서비스인데

사라지는 스타트업 정말 많습니다.


시대의 운도 따라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5가지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한번 더 강조해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브랜드가

자본으로 쉽게 밀어낼 수 있는 브랜드인가?

아니면 사고싶은 매력적인 브랜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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