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스타그램에서 몇 분으로부터 새들의 사진을 감사히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Black Bird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라고 하는데 무척 소란스럽다고 하는군요.
잠시 제가 머물고 있는 강원도 바닷가에서는
뭐니뭐니해도 갈매기가 으뜸입니다.
갈매기는 바다 위에 오리처럼 둥둥 떠 있기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집단적으로 몰려다니기도 하며
철썩이는 파도를 향하여 일렬횡대로 서서 하염없이 먼 바다를 바라다 보곤 하지요.
그러다가 제가 자기들만의 성역(허용치 거리)를 넘어서면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날아가버리죠.
제가 왜 새에 관심이 생겼냐 하면
동물을 좋아하는 어떤 분이 실제 키웠던 새가 안타깝게 죽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새와 인간이 저렇게 교감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 분은 새장 옆에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또 어떤 분의 아이디어를 보고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낚시하는 노인이 낚시줄에 매달은 먹이로
곤줄박이와 노는 사진이었습니다.
자유스러운 새와 늙어가는 노인이 만나는 그 스냅 사진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새들이 제 주위를 날아다닐 때마다
제 마음속에도 새들이 날아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