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금요일에 교회에 갔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7살인 조카가 예배드리면서 잤는데 게임하느라 잠을 못 잤다고 그러더란다. 키즈모델 활동으로 새벽에 지방으로 나가는 일이 꽤 있기도 하거니와 조카의 엄마인 여동생의 집으로 간 날은 잠을 일찍 재우지 않고 늦게까지 게임하다 잤다거나 그런 편인데 이상하게 그날은 우리 집에 있었던 날이었는데 분명 일찍 잤는데. 라는 걸 생각해 보면 아이가 평소에 잠을 얼마나 못 잤으면. 하는 스트레스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나보고 일을 하라는 얘기를 하셨다.
월요일이 된 오늘은 조카를 위해 더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려고 여기저기 전화하고 이력서 썼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만약 기대대로 취업을 일찍 못하면 어쩌지. 불안한 고민을 하며 인상을 찌푸린 채 낮잠을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