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1/12 멜론차트 분석
<멜론 1월 둘째 주(1/6 ~1/12) 주간차트>
* 이번 주 진입한 곡*
백현 - '너를 사랑하고 있어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24위)
다모임 - '달려' (49위)
윤하 - '먹구름' (50위)
윤하 - 'WINTER FLOWER(雪中梅) (Feat. RM)' (85위)
Arizona Zervas - 'ROXANNE' (92위)
pH-1 - 'Nerdy Love (Feat. 백예린)' (95위)
폴킴 - '비' (97위)
유산슬 - '사랑의 재개발' (98위)
정효빈 - '가끔은' (100위)
1. 폭풍전야 멜론차트
저번 주에 비해 새롭게 진입한 곡들이 조금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9곡 중 2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50위권 이하로 진입했고,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킬만한 신곡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지코 싱글, 태연 리패키지 앨범, 방탄소년단 선공개곡 등으로 인해 완전 박터질 예정.
2. 윤하의 신보와 백현의 OST, 그리고 차트에 고개를 내민 'ROXANNE'
주간차트 집계 첫날(1/6 월요일) 나온 윤하 신보 타이틀곡 '먹구름'이 50위로 진입했고, RM이 피처링한 1번 트랙 'WINTER FLOWER'가 85위 진입했습니다. 전작 버프, 날씨 버프, RM 버프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인데요. 앞으로 얼마나 롱런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백현의 OST가 가장 높은 순위로 진입했습니다. 4회 만에 시청률 17% 돌파한 드라마의 파급력으로 보아 앞으로 발매될 OST들도 높은 성적이 기대가 됩니다.
Arizona Zervas의 'ROXANNE'이 이번 주 유일한 해외 곡으로 진입했습니다. 본토에서 틱톡으로 떡상한 뒤 빌보드 35위로 데뷔, 그리고 빌보드 TOP 10에서 꽤 오래 (7주) 놀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슬슬 반응이 왔다고 하네요. 가사에 대한 소소한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3. '빌었어'의 떡상, 마마무의 뒷심
창모는 도대체 어디까지 떡상할까요. '빌었어'가 8계단 올라 14위입니다. 다음 주에는 TOP 10 진입을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마무는 여전히 롱런하는 중입니다. 나온 지 2달이 되었는데 또 2계단 올라 주간 6위입니다.
4. 소소한 움직임들 - 마크툽, 폴킴, 유산슬
이번 주 TOP 100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곡은 저번 주에 63위로 진입한 마크툽의 '마음이 말하는 행복'입니다. 11계단 올라 주간 5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폴킴의 '비' 가 97위로 진입했습니다. 하필 많고 많은 비 노래들 중 이 노래만 날씨 버프 제대로 받고 진입한 게 흥미롭습니다. 폴킴의 대중성이 어마어마함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 같습니다. 이 때문인지 커뮤니티에서는 '머글킹'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TOP 100 유일한 트로트인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은 1주일 내내 일간 100위권 언저리를 꾸준히 맴돌다 98위로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방송 버프가 떨어질 시점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통해 TOP 100안에 재진입 했다는 건 방송의 파급력, 화제성을 떠나 음악으로서의 가치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 '그알'이 쏘아 올린 공
생각보다 '그것이 알고싶다'가 쏘아 올린 사재기 논란의 여파는 미미했습니다. 논란의 대상이 된 곡들이 차트 순위에서 눈에 띄게 피해를 본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멜론차트 TOP 100의 유동성이 매우 떨어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이래서 다들 어떻게든 차트 위에 곡을 올려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닐까요. "현상이 차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차트가 현상을 만든다"란 말이 뼈저리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