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 1/19 멜론차트 분석
<멜론 1월 셋째 주(1/13 ~1/19) 주간차트>
* 이번 주 진입한 곡 *
지코 - '아무노래' (1위)
백예린 - '다시 난,여기' (4위, 사랑의 불시착 OST)
태연 -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23위)
방탄소년단 - 'Black Swan' (28위)
거미 - '너의 하루는 좀 어때' (80위, 낭만닥터 김사부2 OST)
우디 - '지구는 멸망하지 않아' (83위)
솔라,케이시 - '이 노랜 꽤 오래된 거야' (90위)
방탄소년단 - 'Make It Right' (95위), 'Dionysus' (98위)
Jeremy Zucker - 'comthru' (96위)
1. "아무노래나 일단 틀어" - 파죽지세의 지코
1월 세 번째 주는 그냥 거의 '지코가 다 했다'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음원 발매 4일 차에 첫날 피크 이용자 수를 넘어버리는 기현상까지 일어날 정도로 '아무노래'의 인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일명 '아무노래 챌린지'를 통한 화제성과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이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수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인 듯합니다. 철옹성 같던 레드벨벳의 'Psycho'와 창모의 'METEOR'가 지코에 의해 한 단계씩 밀려 2, 3위로 내려갔습니다. 이후 며칠째 실시간 차트 1,2,3위는 이 3곡이 꽉 잡고 있는 중입니다.
2. 꾸준히 사랑받는 드라마와 OST - 사랑의 불시착과 낭만닥터 김사부의 쌍두마차)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가 4위로 진입했습니다. 명불허전 음원 강자 백예린의 존재감을 재입증한 순간이었습니다. '히트 드라마+백예린+한국형 발라드'는 국내 차트에서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 아닐까요. 윤미래의 'Flower' 또한 큰 폭(13계단)으로 상승하여 50위 안에(42위) 안착했습니다.. 그 외에 다비치의 '노을'이 9계단 올라 62위, 그리고 백현의 '너를 사랑하고 있어'가 8계단 상승하여 16위입니다.
3. 글로벌 스타 BTS, 컴백의 신호탄을 쏘다
세계구급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신곡 'Black Swan'(28위)을 발표했습니다. 팬덤의 움직임이 얼마나 강력한지 그뿐만이 아니라 이전 곡들까지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9계단 상승(14위)했고, '봄날'은 25계단 상승(38위)했으며 '소우주'는 34계단 상승(53위)하여 이번 주 차트에서 가장 크게 오르막길을 탄 곡이 되었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IDOL'은 29계단 상승(57위)했고 'Make It Right'과 'Dionysus'는 각각 95위, 98위로 차트 밖에서 재진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음원 사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이러한 팬덤의 움직임 또한 차트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4. 기대보다 아쉬웠던 태연
1월 셋째 주, 태연이 콘서트 개최와 함께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신곡 3곡 중 타이틀곡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23위로 유일하게 차트인했는데요. (무민: 개인적으로 차트에 더 먹힐 만한 스타일은 '너를 그리는 시간 ' 같은데 타이틀도 아니고 핫 표시도 안 붙고 음원상 마지막 트랙이라 주목을 덜 받는 듯) BTS와 태연 모두 발매일이 비교적 늦었던 탓에(금요일, 수요일) 이번 주간차트 순위에서는 아주 사알짝 손해를 본 것도 없잖아 있는 듯합니다.
5. 청량 조합 'Nerdy love'의 선방
백예린과 pH-1이 함께한 'Nerdy Love'가 28계단 올라 67위로 매우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태연과 마찬가지로 저번 주 순위에서 발매일로 인한 디버프가 있었으며, 100위 안에 꾸준히 자리를 유지하면서 곡이 나왔는지 몰랐던 사람들의 유입이 있었고(+백예린의 이름값),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드라마틱한 순위 변화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6. 주춤하는 발라드
발라드 곡들(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임재현 등)의 순위가 전체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눈에 딱 띌 정도는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5~10위 정도의 하락 추세를 보입니다. 이는 특정한 계기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이번 주 새로 진입한 곡들이 많았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차트에 오랜 기간 동안 안착해있던 곡들이 함께 밀려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발라드 곡들이 차트에 오래 붙어(?)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