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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종별곡 Feb 18. 2020

관종들의 별별 차트 리뷰 #4

2/10 ~ 2/16 멜론차트 분석


<멜론 2월 둘째 주(2/10 ~ 2/16) 주간차트>



* 이번 주 진입한 곡 *


아이유 - '마음을 드려요' (28위, 사랑의 불시착 OST)

V.O.S -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43위)

Anne-Marie - 'Birthday' (59위)

Painkiller - 'Ruel' (88위)

가호 (Gaho) - '시작' (99위, 이태원 클라쓰 OST)




1. 차트를 뒤집어 놓으셨다 - OST의 고공행진


  사랑의 불시착이 역대 tvN 최고 시청률(21.7%)를 찍고 16일 종영했습니다. 그 여파를 증명하듯, 차트 상위권과 하위권을 막론하고 사랑의 불시착 OST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드라마의 자체적인 파급력도 있겠지만, 호텔 델루나와 비슷하게 크러쉬, 백예린, 윤미래, 아이유 등 거물급 라인업이 이런 결과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랑의 불시착의 흥행을 차치하더라도 놀라운 점은 현재 TOP 100 중 20곡이 OST라는 사실입니다. 음원 소비 통계에 항상 OST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새삼 다시 느껴지네요.



2. 고요한 TOP 10


  차트 상위권은 고요합니다. 대형 가수가 컴백하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위에서 언급했던 사랑의 불시착 OST인 '둘만의 세상으로 가'를 불러 95계단을 널뛰기한(3위) 크러쉬를 제외하곤 변동이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이 경향은 계속될 것 같네요. 그나마 아이유(또 사랑의 불시착 OST)가 통계에 늦게 잡혔음에도 28위로 진입한 것으로 보아 다음 주 TOP 10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출처 : tvN



3. 아이돌의 고전


  댄스 음악은 이제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여자친구는 컴백한 지 2주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차트에서 힘을 쓰지 못하더니 이번 주에는 25계단 더 하락하여 93위입니다. 그리고 2월에 대거 컴백한 신인급 걸그룹들은 당연히 차트에 얼굴도 내밀지 못했지요. 17일 컴백하는 '논란의' 아이즈원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그래도 차트 상위권에 심심찮게 보이는 걸그룹과 달리 보이그룹의 경우는 더 심각합니다. 방탄소년단을 빼면 엑소만 겨우 84위로 차트 아웃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젠 남돌도 예전만큼의 힘을 쓰지 못하는 걸까요.



4. 팝이 미래다


  해외 팝 음악이 심심찮게 차트에 보입니다. 이번 주만 하더라도 앤 마리와 루엘이 진입했는데요. 물론 신곡이 바로 올라오는 건 아니고, 대형 팝스타가 아닌 경우 입소문을 타면서 차트에 랭크되는 흐름입니다. 이렇게 하나둘씩 올라오던 팝이 TOP 100 중 무려 10곡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치죠. 그만큼 다른 팝 음악도 차트 바깥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중이라고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 음악 취향이 다양해졌다는 의미도 포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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