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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종별곡 Feb 11. 2020

관종들의 별별 엔터산업 리뷰 #2

2월 상반기


1. 2020 가요계 데뷔·컴백 ②SM vs 빅히트…신인 걸그룹 론칭



  2019년에는 시장 자체의 약세로 ITZY를 제외한 걸그룹이 이렇다 할 활약상이 없었다. 따라서 올해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빅히트 걸그룹은 21년 데뷔를 목표로 한다고 한다. (글램을 제외하면) 전례가 없었던 만큼 어떤 스타일의 걸그룹을 선보일지 예측하긴 어렵다. SM의 경우 기존 스타일리쉬한 정체성을 그대로 갖고 가지 않을까 싶다. 단, f(x)와 레드벨벳의 계보를 더 이어나갈 지가 의문이다. 확실히 다른 노선을 추구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건 슬기, 전소연, 신비, 청하의 'Wow Thing'의 모습일 듯싶다.




2. 진격의 유튜브뮤직… 이용자 1년새 2배 급증



  유튜브뮤직의 기세가 뜨거워 보이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좋은 평을 찾기가 힘들다. 위 수치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유튜브 뮤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이선스 문제로 국내 음원을 충분히 획득하지 못했고, 음질 또한 불안정한 상태이다. 애플뮤직 또한 국내 음원 관련해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3. 팬덤에 관한 간단한 고찰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프로슈머'로 부상한 팬덤에 관한 의견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팬덤의 능동성과 다채로워진 소비 패턴에 주목하고, 누군가는 그에 따른 과열된 경쟁과 극단적 여론 형성을 지적한다. 분명한 건 아이돌의 성적 그 자체에 연연하는 경향이 존재하며, 건전하지 않은 소비를 부추긴다는 점이다. 더불어 아이돌 시장이 팬덤에 좌지우지될수록 콘텐츠의 성격은 더더욱 마니악해질 것이다.




4. 요동치는 음원시장…지는 별-뜨는 별



  앞서 언급한 유튜브뮤직보다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건 지니와 플로의 성장이다. 19년 말, 플로와 지니의 점유율 합은 멜론을 넘어섰다. 가격 제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소비자들은 결국 통신사 할인이 가능한 플로와 지니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충성도 유지만으로는 점유율을 지키기가 어렵다. 멜론의 입장에서는 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 스포티파이 수준의 개인화된 큐레이션 혹은 특별한 이퀄라이저 제공 등 기술 수준의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딩고와 같이 SNS 콘텐츠를 통해 유입을 늘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보인다.




5. IP의 변신은 무죄? '달빛조각사' 웹소설->웹툰->게임->음악으로



  위 기사는 추상적인 형태의 소설로부터 구체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콘텐츠의 변형을 꾀한 사례를 다루고 있다. 위 OST인 이승철의 '내가 많이 사랑해요'는 차트에 진입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케이팝의 경우는 어떨까. 사실 기존 케이팝을 응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IP(지식재산권)을 구축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경우 웹툰, 게임, 세계관 해설집 등을 제작한 사례가 있지만 인기에 기반을 두었기에 가능했던 사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예로 작년 악뮤가 <항해> 앨범과 더불어 소설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아티스트의 역량에 의존함이 크다.




6. 세븐틴 '위버스' 입점에 빅히트·플레디스 합병설 '솔솔'



  합병설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빅히트의 팬 플랫폼인 위버스가 적극적으로 확장을 꾀한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위버스는 네이버 V라이브와 어느 정도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멤버 개인이 직접 사진을 업로드하고 소통하는 점에서 좀 더 유저 친화적인 경향이 존재한다. 따라서 빅히트가 위버스에 더 다양한 아티스트를 영입함으로써 V라이브에 대항할 가능성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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