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 ~ 3/22 멜론 주간차트 분석
<멜론 3월 둘째 주(3/9 ~ 3/15) 주간차트>
* 진입한 곡 *
ITZY (있지) - 'WANNABE' (13위)
V - 'Sweet Night' (53위) (이태원 클라쓰 OST)
노을 - '문득' (57위)
윤미래 - 'Say' (82위) (이태원 클라쓰 OST)
NCT 127 - '영웅 (英雄; Kick It) (84위)
Crush - '어떤 말도' (97위) (이태원 클라쓰 OST)
1. 고요한 차트 속 새로운 바람 ITZY
코로나19로 아이돌들의 컴백이 뜸한 가운데 걸그룹 있지(ITZY)가 첫 번째 EP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신인급 중 가장 주목받는 걸그룹으로 꼽히는 만큼 'WANNABE'는 13위권으로 진입하여 차트에 존재감을 각인했습니다. 그 와중 '아무노래'는 다시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네요. '이 시국'이 계속 유지되고 특별한 대형 가수의 컴백이 없는 '아무노래'는 한 올해 상반기 내내 상위권을 지키지 않을까요?
2. 조금씩 얼어붙어 가는 차트
논란 속 오반의 '어떻게 지내'가 50계단, <이태원 클라쓰> OST인 국카스텐 하현우의 '돌덩이'가 67계단씩 상승하여 각각 18위,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 정도인 것 같네요. 이 외에 차트에 별다른 급락이나 상승은 없었습니다. 참 조용한 한 주입니다.
<멜론 3월 첫째 주(3/16 ~ 3/22) 주간차트>
* 진입한 곡 *
Sam Smith - 'To Die For' (65위)
영탁 - '찐이야' (67위)
임영웅 -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86위)
영탁 - '막걸리 한잔' (91위)
3. 컴백은 줄고 OST는 늘고
결국 가호(Gaho)의 '시작'이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형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결과이기에 의미가 있는데요. 어쩌면 그만큼 <이태원 클라쓰>가 현재 무소불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로써 멜론차트 TOP 10의 절반이 OST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 - 가수의 컴백 감소와 드라마 소비 증가 - OST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는 정말 성립하는 걸까요?
4. 미스터트롯 종영 후
TV조선의 트로트 예능 <미스터트롯>이 마지막 화에서 시청률 35.7%라는 무지막지한 기록을 세우고 종영했습니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이 청년층과 다른 나머지 음원 플랫폼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종영 뒤 발매한 곡들 중 임영웅과 영탁의 세 곡만이 차트 중하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이마저도 현재 실시간 차트의 흐름으로 보아 차트 하위권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트로트 소비자를 음원 플랫폼으로 끌어올 방법은 과연 없는 걸까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