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도생이라도 살을 맞대고 살아가는 우리
오늘따라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옆사람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모두가 같은 곳을 향해 줄지어 가는 모습에서 위로가 느껴졌다.
스스로 엑셀을 밟고 있지만 온전히 자기의 힘으로 회사를 향하는 사람이 있을까?
차체의 무게가 마치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같다.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화요일 아침.
관성적으로 늘 같은 자리에 앉는다.
소설이라면 내 앞좌석에는 차가워보이나 외로운 남자주인공이라도 있을텐데, 아쉬워하면서 말이다.
버스 자리에 앉았다 내리는 사람들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문득 세입자나 다름없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집, 윗집, 아랫집 사람들도 일정 시간동안만 나와 관계를 맺는 이웃이듯
버스 이웃 분들께서도 내 앞자리, 옆자리에 머물다 간다.
퇴근길보다는 출근길에 일방향적인 전우애와 응원이 샘솟는다.
이웃 여러분, 오늘도 강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