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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개 May 20. 2024

고맙기는 뭘...

합리화 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 한 것.


봄이다.

그가 말했다.

이런 날 죽고 싶다고.


내가 말했다.

'그럼 그러던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가 죽었다.


며칠 후,

카톡이 왔다. 


'고맙다'


하... 씨발...

잠을 잘 수 없었다.


며칠 후,

답장을 했다.


'고맙긴 뭘...'


답장엔 오늘도 읽지 않은,

숫자 1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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