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무말

사람에게 이로운 것.

이롭지 않은 것도 이롭게 하는 재능.

by 아무개






사람은 사람을 거두고 보살핀다.

사람을 위로하고.

사랑하고.

치유하고.

그것들을 다시 받고.

격려와 지지 속에 삶의 용기를 얻는다.


사람이 사람을 살리고,

살게 한다.


사람에게는 사람이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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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느 것이 사람에게 이롭지 않을까.

설령, 이롭지 않았던 것도 이롭게 만드는 게 사람이니.



늙은 어머니가 아들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전염병도

시간이 지나 그 아들이 늙었을 때쯤이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결과적으로 이로움을 주었다고 학술지에 발표가 될 것이다.



태종 이방원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익숙해질만큼 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래서 왕권이 안정되었고 결국 세종이 나랏말쌈을 듕귝에 달하지 않도록 했다.

이후의 사람들에게는 이로운 일이 되었다.



수많은 대량 학살도 그 비참한 몸에서 떨어져 나온 찌꺼기를

역사적 '교훈'으로 재활용하여 나머지 사람들을 이롭게 했다.

사람에게는 그런 이로운 재주가 있다.



그래.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이롭다.

불평등은 성취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게 하고,

악한 것은 선한 것을 드러나게 한다.

그래서 결론은 이롭다.


나도 이로워질 것이다.

지금 짊어진 고난과 고통이 내 후대에는 길이 번영을 누리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들에게 나는 이로운 사람인 것이다.


나까지 이로우면 세상에 이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게 된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이롭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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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에게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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