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1-08
마이크에는 몇가지의 조절 스위치가 있을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다이나믹이나 리본마이크보다는 콘덴서 마이크에 이러한 기능들이 더 많이 존재한다.
마이크 조절 스위치
* 베이스 롤오프 스위치 (Low cut, Bass roll off, high pass filter)
* 패드 (Pad)
* 지향성 선택 스위치 (Polar pattern control)
AKG사 C414의 후면이다. 중심부 오른쪽에 보면 0 40 80 160의 숫자들과 밑에서 /--- Hz(어떻게 키보드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음) 형태의 기호가 있다. 이 표시가 바로 베이스 롤오프 스위치 이다. 그 용도는 간단하다. 이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마이크에서 40, 80 혹은 160 Hz 주파수를 차단한다는 의미이다.
그 사용용도를 몇가지만 나열하면
* 드럼의 하이햇 마이크
* 베이스 앰프 옆의 기타 마이크
* 라이브에서 보컬 마이크
* 기계에서나는 저음의 진동 차단
* 원치 않는 저음 노이즈 등
혹시 마이크에 주파수가 표시가 되어 있지 않다면 마이크마다 차단되는 주파수의 시작점이 다르니 꼭 마이크 메뉴얼을 확인 후 사용하면 될 것이다. 과도한 저음 차단은 음원의 변형이 많아짐 또한 염두에 두자. 그리고 이 스위치는 믹싱 콘솔이나 마이크 프리앰프에도 있는 기능임으로 혹시 마이크에 이 기능이 없으며 필요할 경우 다른 장비에서 작동시켜도 될 것이다.
AKG C451B 마이크에 있는 조절 스위치들이다. 원안에 있는 것이 패드(Pad)인데 단위는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dB이고 수치는 0 -10 -20정도로 조절된다. 일반적인 경우 콘덴서 마이크는 다이나믹이나 리본마이크에 비해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음압이 높은 악기에 사용하게 되면 마이크 프리앰프에서 게인값을 조정하지 않아도 이미 입력단에 피크가 뜨는 경우가 있다. 이미 소리가 깨어져서 들어온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마이크의 출력을 -10dB 혹은 -20dB정도 낮게 마이크 프리앰프로 보낼 수 있다. 마이크 프리앰프에도 이 패드기능이 있는데 둘 중에 아무거나 사용해도 똑같은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설명하자면 가끔 높음 음압의 악기를 녹음할 때 소리가 너무 커서 마이크 프리앰프에 있는 패드를 사용해서 입력을 낮추었다. 마이크 프리앰프나 DAW미터에서는 피크가 뜨지 않는데 소리가 여전히 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우 마이크에 있는 패드를 사용해야 한다. 아주 높은 음압일지라도 마이크의 다이아프래임에서 왜곡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다이아프래임에서 출력된 신호가 마이크의 전기회로에서 왜곡되는 경우가 가끔있음으로 마이크의 패드를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다음 그림은 지향성 선택 스위치의 일반적인 두 종류이다.
왼쪽 마이크는 Mojave Audio사의 MA-301fet 모델인데 스위치를 움직여 지향성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오른쪽은 Rode사의 K2 마이크의 전원공급장치(Power Supply Unit)이다. K2모델은 진공관이 장착되어 있고 또한 별도의 전원공급장치를 필요로 한다. 그림에서와 같이 일반적인 무지향성, 단일지향성 그리고 양지향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각 지향성사이의 지향성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보다 자유롭게 지향성 조절하여 창의적인 녹음을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단일지향인듯 단일지향아닌 단일지향같은 지향성이라고나 할까?
대부분의 경우 녹음시 단일지향성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다양한 지향성을 사용하게 되면 녹음을 보다 수월하게 할 뿐 아니라 녹음되는 소리도 훨씬 더 좋게 만들수가 있다. 뭔가 특별한 시도를 원하다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향성을 가진 마이크를 보험용으로 설치한 뒤 다른 마이크로 실험하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