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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Jun 15. 2016

마이크 베이직 6
(단일지향성계열)

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1-07

단일 지향성 마이크는 아마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마이크의 지향성일 것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마이크의 앞면 혹은 마이크의 다이아프래임(진동판)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반응이 가장 좋고 뒷면 혹은 반대방향에서 오는 소리의 음압은 현저히 떨어지게 만든 마이크이다. 옆면과 뒷면에서 오는 소리도 아주 약간은 들어오기는 하지만 앞면에서의 반응이 현저하게 높음으로 마이크가 바라보는 방향 이외에서 오는 소리를 분리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영어로는 이 지향성을 카디오이드(Cardioid)패턴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심장 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며 카이오(Cardio)는 '심장 혹은 심장의' 라는 뜻이다.


다음 그림에서 주파수별 그 지향각의 변화를 살펴보자

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125 ~ 250Hz
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500 ~ 1,000Hz
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2,000 ~ 8,000Hz
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16,000Hz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고음에서의 지향각은 현저하게 좁아지게 됨으로 마이크가 바라보는 각도의 변화에 따라 녹음되는 음원의 고음 반응의 차이가 많이 생김으로 사용시 소리의 변화를 민감하게 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단일 지향성 마이크의 소리를 받아들이는 각도는 약 120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마이크가 바라보는 각도에서 왼쪽으로 60도, 오른쪽으로 60도 정도 일 것이다. 하지만 초고역대의 각도는 약 60도 정도임으로 고음이 중요한 악기들을 녹음할때는 마이크의 방향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추가로 이 단일 지향성 마이크의 특징 중 근접효과(프록시미티 이펙트 Proximity Effect)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마이크가 음원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저음이 증폭되는 현상으로 약 50cm 이내로 음원에 접근할 때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는 좋은 현상일까? 아니면 나쁜 현상일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사용자의 취향이나 필요한 소리의 질감에 따라 다를 것이다. 현상은 그냥 현상이니 이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저음은 마이크 전체 주파수 반응의 불균형을 가져도 올 수 있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이 효과는 다음에 설명할 초단일지향성에서도 나타난다.



초단일지향성 마이크는 기본적으로 단일 지향성에서 파생된 것으로 옆에서 오는 소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분리하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이 말은 뒤쪽에서 오는 소리는 단일 지향성보다는 살짝 크게 받아들이다는 말이다.


다음 그림들에 초단일 지향성 마이크의 주파수별 지향각의 변화를 알아보자

초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125 ~ 500Hz
초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1,000Hz


초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2,000 ~ 8,000Hz
초단일지향성 마이크 주파수 반응 16,000Hz

약간의 지향각의 변화를 제외하면 단일 지향성 마이크와 초단일지향성 마이크의 지향각의 변화는 상당히 유사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초단일지향성 역시 근접효과가 발생함으로 사용시 이 현상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라이브에서 사용되는 핸드헬드 콘덴서 마이크중 이 패턴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들을 종종 볼수 있는데 이는 옆면에서 오는 소리의 분리를 최대화하여 피드백을 줄이기 위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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