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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Sep 07. 2019

뮤지션을 위한 홈레코딩 핸드북:믹싱편11(guitar)

어쿠스틱, 일렉트릭 기타 믹싱하기

건반 트랙과 마찬가지로 기타 트랙 역시 한 가지 방법으로 모든 기타 트랙을 믹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모든 트랙이 그렇다. 잘 알고 있겠지만, 어쿠스틱 기타라고 해서 같은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악기소리가 다르고, 연주자의 연주 스타일이 다르고, 녹음한 공간과 사용한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 앰프가 각각 다양하다. 단지 '어쿠스틱 기타'라 하여 한 가지, 똑같은 방법으로 모든 어쿠스틱 기타 트랙을 믹싱하는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닐 것이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믹싱 방법은 모든 기타 트랙에 적용할 수 있는 마법?의 방법이 아니라 믹싱을 시작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여 상황에 맞게 바꾸며 믹스를 완성해야 할 것이다.


패닝 PANNING


악기 트랙이 많아질수록 레벨 밸런스와 함께 패닝 밸런스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 피아노와 모노 기타 트랙이 있다면, 피아노 트랙에 주로 연주되는 위치가 어디인지를 확인하고 기타를 그 반대편으로 패닝하는 것이 좋다. 소리들이 한쪽으로 너무 쏠리게 되면 그쪽 귀가 빨리 피곤해져 음악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같은 방향에서 소리가 나게되면 서로의 소리를 방해해서 악기의 명료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악기가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스테레오 이미지도 좋지 않게 된다.


트랙 파악하기


기타 트랙의 믹싱 순서는 기타가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하려 한다. 같은 종류의 악기 트랙이 많으면 트랙의 특징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트랙의 특징에 따라 레벨이나 패닝의 위치 그리고 음색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타가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하며 각 트랙의 특징에 대해 파악해 보자.


1. ElecGtr 1 (Electric Guitar 1) : 스테레오 파일로 딜레이 이펙터로 만들어진 퍼커시브한 사운드가 같이 있지만 클린톤에 가까운 음색이다. 스테레오 파일이기는 하지만 스테레오감이 느껴지지 않는 트랙이다.


2. ElecGtr 2 & ElecGtr 2DT (Electric Guitar 2 & Electric Guitar 2 Doubling Take) : 일렉트릭 기타 2는 오버드라이버 혹은 디스토션이 걸린 트랙과 기타를 D.I로 바로 받은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D.I 트랙을 녹음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다른 이펙터를 사용해 음색을 조정하거나 앰프를 사용하여 다시 녹음하는 리앰프(re-amp)를 위함이다. 그리고 일렉기타 2의 더블링 트랙이다. 더블링 트랙은 먼저 녹음된 트랙과 똑같이 다시 연주하여 녹음한 트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더블링 트랙은 좌우로 펼쳐 더블링 특유의 스테레오 감을 만들때 사용한다. 


3. ElecGtr 3 (Electric Guitar 3) : 일렉트릭 기타 3 역시 D.I 트랙과 같이 있으며 멜로디 라인에 가까운 연주가 녹음되어 있다.

 

4. ElecGtr 4 (Electric Guitar 4) : 일렉트릭 기타 4 역시 D.I 트랙과 같이 있으며 반복적인 리프(riff)가 녹음되어 있다.


5. ElecGtr 5 (Electric Guitar 5) : 간주 부분에 녹음된 일렉트랙 기타 5 역시 D.I 트랙과 같이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 4와 같은 리프 형태의 연주이다.


6. Acoustic Gtr 1 : 어쿠스틱 기타 1 트랙은 일렉트릭 기타 5 트랙이 끝나는 부분에서 나오며 스틸스트링을 사용한 기타이며 연주법은 스트러밍(Strumming)으로 멜로디가 아닌 코드를 기타피크를 이용해 연주하고 있다.


7. Acoustic Gtr 2 : 어쿠스틱 기타 2 트랙에는 멜로디가 녹음되어 있다.


8. Acoustic Gtr 3 : 어쿠스틱 기타 3 트랙에는 코드를 리프 형태의 패턴으로 연주하였다.


기타 트랙을 대략적으로 파악해 보았다. 이 많은 기타 트랙들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하는 고민이 된다. 일단 이펙터를 먹인 트랙을 사용할지 아니면 D.I 트랙을 사용해 소리를 바꿀지 고민이다.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은 기타 트랙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사운드로 바꿀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녹음시 이펙터를 먹인 트랙과 이펙터를 먹이지 않은 트랙을 따로 받는 것이 유연한 믹싱을 위해서 좋지만 선택의 폭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기타 사운드를 바꾸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렉기타 D.I 트랙의 이펙팅에관해서는 12편에서... (분량이 너무 많아서 ㅠㅠ)

* 일렉트릭 기타 D.I 사운드를 바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먼저 이펙터를 먹인 트랙으로 믹싱을 진행하고 기타 이펙트 플러그인은 후반부에 다루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기타 사운드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는 기타 연주자들이 가지고 다니는 페달보드를 유심히 관찰하고 궁금한 것은 기타 연주자에게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의 기타 연주자들은 친절하게 자신이 정성스럽게 꾸민 페달보드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페달 보드를 보면 기타 이펙팅 플러그인의 순서를 이해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1. Elec Gtr 1 트랙


리버브 Reverb


일렉기타 1 트랙을 듣고 먼저 리버브를 추가하였다. 건반 트랙 믹싱때 만들어 두었던 HALL 리버브를 사용하였다. 기타용 리버브를 따로 만들지 않은 것은 공간감의 통일을 위해서이다. 효과를 위해 너무 많은 리버브를 사용하면 공간감이 통일되지 않아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일렉기타 1 트랙이 스테레오 트랙이긴 하지만 스테레오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일단 리버브를 추가하여 어떤 느낌이 되는지 확인하였다. 일렉 기타 1 트랙의 SENDS를 리버브로 보내고 나니 공간감이 추가되면서 훨씬 더 자연스럽고 오픈된 사운드가 되었다.


곡의 도입부는 일렉기타 1 트랙이 혼자 나오다 조금뒤에 SYNTH 1 트랙이 나온다. 이 두 악기의 레벨 밸런스나 음색 그리고 공간감에 대한 이질감이 없도록 조정해 보자. 일렉기타 1 트랙에 공감감과 통일하기 위해 SYNTH 1 트랙 역시 SENDS를 활성화하여 HALL 리버브로 보내었다.


딜레이 Delay


딜레이를 일렉기타 1트랙에 사용할까 잠깐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리듬악기들이 다 같이 나오는 부분, 디스토션이펙터를 먹인 일렉기타2와 일렉기타2 더블링 트랙의 스테레오감을 부각하기 위해 딜레이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딜레이 사용을 원한다면 SYNTH 2 트랙에 인서트 형식으로 딜레이를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이큐 대신 세츄레이션으로 Saturation


리버브를 추가하고 나서 보니, 일렉기타1 트랙의 음색이 나쁘지 않았고 특별히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않았다. 만약 음색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리버브를 추가하기 전에, 그러니까 트랙을 모니터링할때 음색을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좀 더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 세츄레이션을 사용하기로 했다. 로직 컴프레서를 열어서 기본 Platinum Digital 컴프를 사용해서 다른 세팅은 그대로 둔 채 먼저 AUTO GAIN을 OFF로 바꾸었다. AUTO GAIN이 0dB나 -12dB로 되어 있으면 트랙의 레벨이 바뀌기 때문에 레벨 밸런스가 많이 바뀌게 된다. AUTO GAIN을 OFF로 바꾼 뒤 DISTORTION 노브를 돌려 SOFT로 선택하여 일렉기타1 트랙 소리의 질감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소리의 질감이 풍성해지면서 레벨이 아주 살짝 커진 느낌이 있지만 전체적인 밸런스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아 볼륨페이더는 그대로 두었다. 하지만 만약 세추레인션때문에 레벨이 많이 바뀐다고 느끼면 볼륨페이더를 조정하여야 한다.


2. Elec Gtr 2 트랙


더블링 트랙의 패닝 Panning of Doubled Tracks


더블링되어 있는 트랙은 좌우대칭으로 펼쳐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스테레오 이미지를 얼마나 넓게 펼칠지는 다른 악기들의 패닝과 겹치지 않고 잘 어울리게 펼치는 것이 좋다. 다른 트랙들과 잘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시행착오'가 좋다. 패닝각을 바꾸어 보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패닝으로 만들면 된다.


패닝에 앞서, 일렉기타2 트랙은 더블링되어 있는 트랙이기 때문에 좌우의 레벨이 거의 비슷해야 안정적이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좌우 트랙의 레벨에 관한 부분은 녹음때부터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연주자 역시 더블링 녹음을 위해 같은 연주를 두번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 더블링에 익숙하지 않은 연주자에게 더블링 연주를 부탁하면 두번의 연주가 너무나 달라 더블링에서 나오는 스테레오감이 제대로 나오기 않는 경우도 있고 연주 다이나믹이 달라 녹음시 애를 먹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기타 더블링 트랙

더블링 트랙 그룹만들기 Groupping Doubled Tracks


어쨌든 더블링 트랙은 좌우 레벨을 거의 비슷하게 맞추고 레벨을 조정할 때 좌우 트랙을 같은 값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더블링 트랙을 그룹으로 묶어서 같이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룹을 만들기 위해서 메인창이나 믹서창에서 comman나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옆에 위치한 트랙을 선택하면 트랙이 밝은 회색으로 바뀐다. 일단 밝은 회색으로 바뀐 트랙들은 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임시 그룹으로 묶어 있다. 하지만 다른 트랙을 선택하게 되면 이 임시 트랙은 풀리게 된다. 믹스하는 동안 일렉기타2와 일렉기타2더블링 트랙을 그룹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룹으로 지정해야 한다.


로직 그룹 지정
그룹 이름 변경

그룹을 지정하면 그룹의 이름을 바꿀수 있는 창이 메인창 왼쪽 윗 부분에 나타난다. AUX 트랙을 만들고 난 뒤 이름을 변경하였듯이 그룹을 지정하고 나면 그룹의 이름도 바꾸어 주도록 하자.


DAW마다 그룹을 지정하는 방법이 다르고 설정하는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그룹을 지정하는 이유 즉 컨셉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써밍으로 그룹을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룹을 만들어 모든 페이더나 다른 노브들을 같이 조정할 수 있게 되면 트랙마다 일일이 조정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그룹으로 같이 조정할 수 있는 기본 세팅은 페이더와 뮤트이다. 그룹의 세부조정을 보면 같이 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있다. 이 부분은 조금 뒤에 다시 다루도록 하자.


패닝을 조정해야 하는데 만약 그룹을 하기 위해 선택한 트랙들이 여전히 밝은 회색으로 되어 있다면 두 트랙의 패닝이 같이 움직여서 당황할 수도 있다. 이럴땐 간단하게 다른 트랙 하나를 선택하면 밝은 회색의 트랙이 하나로 바뀐다. 그럼 패닝을 각각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패닝은 각자가 좋게 들리는 대로 설정하면 되지만, 충분히 스테레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하며 또 좌우가 분리되어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안에서 설정해 보자.


더블링 트랙 이퀄라이징과 AUX 써밍 EQUALIZING DOUBLE TRACKS AND AUX SUMMING


패닝을 설정하고 레벨을 다른 악기들과 어울리게 다시 조정하였다. 다음은 이퀄라이저이다. 디스토션 기타사운드를 좀 무겁게 만들고 싶어졌다. 이퀄라이저를 설치해서 조정하면 되지만 문제는 한번에 두 이퀄라이저를 동시에 조정하는 것이다. 몇몇 DAW는 그룹된 트랙의 플러그인을 동시에 조정하는 기능이 있지만 로직에서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스테레오 트랙의 음색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두 채널을 동시에 들으면서 이퀄라이징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두 채널을 동시에 이퀄라이징을 해야 한다면, AUX 트랙으로 두 채널을 묶는(Summing) 방법이 귀찮기는 하지만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ElecGtr2 트랙과 ElecGtr2DT 트랙을 AUX 써밍하여 이큐한 예

ElecGtr2를 모은 AUX 채널에 이큐를 하였다. 저음대는 살짝 부스트해서 무거운 느낌을 만들었고 동시에 중음대를 깍아 신스 트랙이 좀 더 잘 들리게 만들었다. 중음대를 깍은 다른 이유는 다른 기타 트랙 때문이기도 한데 아직 믹스하지 않은 일렉기타 트랙은 멜로디나 리프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디스토션 사운드보다 잘 들리게 하기 위해 디스토션 사운드에 있는 중음역대를 깍았이다.


리버브 Reverb


디스토션 트랙의 음압은 상당히 일정하기 때문에 컴프레서는 사용하지 않았고 공간감은 ElecGtr2 Aux 트랙의 SENDS를 사용해 HALL 리버브를 추가하였다.


3. Elec Gtr 4 트랙


ElecGtr3 트랙이 멜로디 라인같은 것을 연주하고 ElecGtr4는 리프를 연주하기 때문에 ElecGtr4 트랙을 먼저 믹싱하기로 했다. 일렉기타 4 트랙은 리프형식의, 코드를 펼쳐 놓은 반복적인 리듬에 화성을 입힌 연주가 녹음되어 있다.


컴프레션 COMPRESSION

일렉기타4 트랙 컴프레서 세팅

일렉기타4 트랙의 소리를 들어보니 연주자가 코드를 뜯으며 연주할 때 기타줄의 굵기나 손가락의 힘의 차이 때문에 각 음들의 음압차이가 느껴졌다. 특히 반복되는 3음중 마지막 긴 음의 음압이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먼저 컴프레서를 사용하여 각 음들의 음압차를 조절하였다. 

1. AUTO GAIN을 OFF 하고

2. RATIO를 3:1로 바꾸었다

3. THRESHOLD를 내리며 미터를 확인해 보니 평균 음압의 감소가 약 -5dB정도가 되었을 때 트랙의 음압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들렸다.

4. 일렉기타의 어택감이 무뎌지지 않게 ATTACK 타임을 약 20ms 정도로 조정하였다.


기타 프로세싱 아이디어 PROCESSING IDEAS FOR GUITAR TRACKS

 

두가지 정도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먼저 일렉기타4 트랙에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여 좌우가 아주 넓은 기타로 만들고 일렉기타3 트랙은 솔로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일렉기타3 트랙과 패닝을 대칭되게 하여 일렉기타3은 왼쪽에 일렉기타4는 오른쪽에 두어(혼은 반대로) 믹싱하는 것이다. 딜레이는 기타 사운드의 특징중 하나이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 모두 딜레이를 사용하여야 한다. 기타에 사용하는 딜레이는 곡의 템포와 상당히 잘 어울려야 한다. 공연을 보거나 녹음을 할 때 보면 기타 연주자가 연주를 시작하기 전 템포에 맞추어 페달보드를 발로 꼭 꼭 누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페달보드에 있는 딜레이 이펙터의 템포를 곡의 템포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딜레이 이펙터를 사용하기 전에 곡의 템포를 정확하게 아는 것은 중요하다.


곡의 템포 알아내기

오디오 파일을 이용한 곡의 템포 알아내기
프로젝트 템포 바꾸기

녹음할 때 부터 혹은 믹싱 프로젝트에 템포가 설정되어 있는 경우면 상관없겠지만, 곡의 템포가 설정되지 않은 세션을 받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 오디오 파일을 이용해 곡의 템포를 알 수 있다. 먼저 리듬을 연주하는 악기 트랙에 (드럼이나 베이스 등) BPM Counter 플러그인을 설치한다. BPM Counter는 Metering에 있다. 그리고 리듬악기가 연주되는 구간을 선택하여 재생하면 BPM Counter가 분석하여 곡의 템포를 알려준다. 다른 DAW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으니 사용하면 되고 그것이 어렵다면 스마트폰 메트로놈 어플을 다운받아 Tap을 하여 완전 수동으로 곡의 템포를 알 수 있다. 어쨌든 곡의 템포는 딜레이 플러그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것이니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곡의 템포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프로젝트나 세션의 템포를 바꾸어 주면 된다.


스테레오 딜레이 세팅 SETTING A STEREO DELAY FOR ELECTRIC GUITAR


곡의 템포를 파악했다면 이제 일렉기타4 트랙에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여 보자. 목표는 딜레이 안 된 소리는 왼쪽에서, 오른쪽에서는 딜레이 된 사운드가 나오게 하는 것이다. 일렉기타 4 기타 소리는 왼쪽에서 먼저 나오고 4분음표(한박자) 혹은 8분음표(반박자) 혹은 이분음표(두박자) 뒤에 오른쪽에서 기타 소리가 나게 세팅하는 것이다. 믹싱에서 어떤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가지의 방법만 존재하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어떤 효과를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다양하고 유동적이며 창의적인 시도를 해 보기를 권해 본다.


스테레오 딜레이 효과를 만드기 위해서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트랙을 복사해서 딜레이 안 된 트랙은 왼쪽에 두고 복사한 트랙에 딜레이를 입히는 것이다. 다른 방법중 하나는 모노에서 스테레오로 바꾸어 주는 mono-stereo 타입의 플러그인 형태의 딜레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모노 입력, 스테레오 출력인 플러그인

모노를 스테레오로 바꾸어주는 플러그인은 사실 입력이 모노, 출력이 스테레오인 플러그인을 말한다. 모노 트랙에서 플러그인 선택창을 누르면 플러그인을 모노로 사용할 지 아니면 모노->스테레오로 사용하지 선택하는 창이 나온다. 하지만 이큐나 컴프레서 플러그인 창에서는 이 옵션을 볼 수 없고 주로 스테레오감을 주는 공간계 플러그인인 딜레이나 리버브 그리고 모듀레이션, 필터 계열의 플러그인에서 이 옵션을 발견할 수 있다. Mono->Stereo 플러그인을 선택하면 트랙의 meter 역시(당연하게) 모노에서 스테레오로 바뀐다.


스테레오 딜레이에서 Mono->Stereo를 선택하면 트랙이 스테레오로 바뀌면서 조금 복잡하게 생긴 스테레오 딜레이가 생성된다. 믹싱편 10에 건반과 피아노에 사용한 스테레오 딜레이와 똑같이 생겼지만 입력이 모노이냐 아니면 스테레오이냐 하는 차이가 있다. 모노입력은 입력이 하나이기 때문에 왼쪽과 오른쪽 딜레이에 입력되는 소리의 크기가 같다는 이야기이다. 어쨌든 스테레오 딜레이는 입력이 모노이건 스테레오이건 조정하는 노브는 같다.

스테레오 딜레이
ElecGtr 4 트랙에 사용한 스테레오 딜레이

딜레이의 OUTPUT은 DRY 신호와 WET 신호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데 왼쪽 그림에서 1번(왼쪽채널)과 같이 0%로 설정하면 딜레이 소리가 전혀 없는 DRY 소리만 출력되고, 2번(오른쪽채널)과 같이 100%로 설정하게 되면 DRY 소리가 없는 딜레이 된 소리만 출력된다. 이렇게 세팅하면 딜레이가 없는 소리가 왼쪽에서 먼저 나오고 오른쪽에서는 딜레이 된 소리가 따라 나와 스테레오 느낌을 주는 사운드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딜레이 박자는 3번 Note를 클릭하여 1/4(사분음표), 1/8(8분음표) 등을 선택할 수 있고 1/4 triplet (사분음 세잇단음표), 1/4 dotted (점사분음표)등의 박자들을 선택할 수 있다. 세팅한 결과 4분음표는 왼쪽과 오른쪽의 분리감이 심해 8분음표로 바꾸어 들어 보니 훨씬 더 안정적인 스테레오감을 만들었다.


스테레오 딜레이를 세팅을 마치고 전체트랙을 다 같이 들어 보았다. 일렉기타4 트랙을 집중해서 들을 땐 스테레오 딜레이가 멋있게 들렸지만 다 같이 들어보니 신스트랙과도 부딛히는 느낌이 있고 일렉기타2트랙의 더블링한 스테레오사운드가 좁게 들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특히 신스트랙의 스테레오 움직임과 일렉기타4 트랙의 스테레오 움직임이 합쳐지니 음이 선명하게 들리지도 않고 너무 산만한 느낌이 들어 일렉기타4 트랙에 스테레오 딜레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믹싱을 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꼭 시도해보고 만약 전체음악과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울리지 않는다면 미련없이 포기할 수 도 있어야겠다.


4. Elec Gtr 3 트랙


일렉기타4 트랙과 일렉기타3 트랙을 이용한 대칭형 믹스


일렉기타4 트랙에 시도한 스테레오 딜레이를 포기하고 일렉기타4 트랙과 일렉기타3 트랙을 대칭형으로 믹싱해 보기로 했다. 먼저 어느 트랙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패닝할 것인가를 정해 보자. 일렉기타3 트랙이 멜로디라인 비슷한 것을 연주하지는 하지만 이 역시 패턴의 반복으로 일렉기타4 트랙과 역할이 비슷하다. 무얼 어디에 위치시켜도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으니 순전히 개인취향에 따라 패닝을 조정하면 된다. 그리고 패닝값 역시 대칭형이라해서 완전하게 똑같을 필요는 없다.


두 트랙을 자세히 들어보면 일렉기타3 트랙에 더 잘 들리는 듯하다. 이는 일렉기타3 트랙의 연주가 멜로디 라인과 비슷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 볼륨페이더의 밸런스 역시 이를 바탕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멜로디 라인과 비슷한 일렉기타3 트랙보다 코드리프 형태의 일렉기타4 트랙을 아주 조금 더 키워야 비슷한 레벨로 인식될 것이다. 다른 연주나 악기를 좌우대칭형으로 사용할 때는 두 트랙의 레벨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하다. 만약 한쪽 레벨이 크게 들린다면 크게 들리는 쪽의 귀가 빨리 피곤해져 음악을 듣는데 방해를 줄수도 있기 때문이다.


컴프레션

일렉기타3, 4 트랙의 컴프레서 세팅

컴프레션은 두 트랙 모두 일렉기타4 트랙에 설치하였던 컴프세서 세팅을 사용하였다.

1. AUTO GAIN을 OFF 하고

2. RATIO를 3:1로 바꾸었다

3. THRESHOLD를 내리며 미터를 확인해 보니 평균 음압의 감소가 약 -5dB정도가 되었을 때 트랙의 음압이 어느 정도 일정하게 들렸다.

4. 일렉기타의 어택감이 무뎌지지 않게 ATTACK 타임을 약 20ms 정도로 조정하였다.


일렉기타4 트랙에 설치한 플러그인을 복사하여 일렉기타3 트랙에 적용하였다. 두 트랙에 같은 컴프레서를 같은 값으로 세팅하였지만 일렉기타3 트랙에서 큰 소리의 음압이 일렉기타 4 트랙보다 크기 때문에 음압이 좀 더 압축되어 일렉기타 3 트랙의 소리가 더 균일해졌다.


플러그인 세팅 복사 및 붙여 놓기


플러그인의 세팅을 옮기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다. 윈도우나 맥os, DAW 마다 단축키나 세팅하는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컨셉은 동일하다.


1. 맥의 경우 option키를 누른 상태에서 믹서창의 플러그인을 마우스왼쪽 클릭으로 드래그하면 플러그인을 다른 트랙으로 복사해서 옮길 수 있다.

플러그인 세팅 복사와 붙여놓기

2. 플러그인 창의 왼쪽 윗 부분을 보면 Copy와 Paste를 할 수 있는 란이 있다. 물론 동일한 플러그인에만 사용가능한 것으로 플러그인의 설정값을 복사해서 다른 트랙으로 붙여놓기를 할 수 있다. 붙여놓기를 원하는 트랙에 같은 플러그인을 설치를 한 후 복사하기를 원하는 트랙에서 Copy를 클릭하고 복사하기를 원하는 트랙의 플러그인을 열어 Paste를 클릭하면 복사한 트랙 플러그인의 설정값이 그대로 복사 된다.


플러그인 세팅 저장

3. 플러그인의 설정값을 저장한 후 이를 불러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플러그인 창 왼쪽 위를 보면 User Default 란을 클릭하면 메뉴가 펼쳐진다. 펼쳐진 메뉴에 Save as(다른이름으로 저장)을 선택해서 원하는 폴더에, 원하는 이름으로 플러그인의 세팅을 저장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세팅을 저장하면 좋고 프로젝트 혹은 세션간의 이동이 가능한 점이 아주 편리하다. 저장한 세팅은 User Default란을 클릭하면 바로 볼 수 있고 바로 보이지 않는 경우, 저장해 둔 폴더로 가서 불러 올 수 있다.






모노 딜레이 세팅하기

딜레이 세팅하기

플러그인 설치창에서 

1. Delay, Echo, Mono를 선택하면 Echo 플러그인이 뜬다.

2. 딜레이 길이 혹은 음표를 정하고

3. 반복되는 양을 Feedback의 노브를 돌려 필요한 만큼 설정한다.

4. Dry는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지만 일단 100%로 설정한 다음

5. Wet을 조정하며 딜레이 양을 조절한다.


Dry가 100%라는 이야기는 딜레이가 안된 신호 즉 입력신호가 100%로 나온다는 이야기이고 Wet이 32%라는 말은 (입력신호의) 32%가 추가된다는 말이다. 그러면 총 132%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딜레이를 세팅하고 나면 볼륨이 커지기 때문에 볼륨페이더를 조정해야 한다.


이퀄라이징


먼저 일렉기타3 트랙과 일렉기타4 트랙의 밸런스를 조정하고 난 후 전체트랙과 함께 들으면서 볼륨 밸런스를 조정하여 적당한 레벨로 맞추고 나니 기타의 중음대가 귀에 거슬렸다. 그래서 볼륨페이더를 내려보니 원하는 느낌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음색을 조정하는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였다.

일렉기타 3 트랙 플러그인 순서와 이퀄라이징

1. 음색을 조정하기 위해서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였다. 플러그인을 사용한 순서를 보면 컴프레서를 먼저 사용하였고 다음 딜레이를 사용하였다. 그럼 이퀄라이저는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가? 컴프레서가 이미 설치되지 않았다면 어디에 이퀄라이저를 사용해도 괜찮겠지만 컴프레서가 이미 설치가 되었다면 이퀄라이저는 컴프레서 다음에 설치해야 한다. 만약 컴프레서 이전에 이퀄라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이퀄라이저가 트랙의 주파수를 키우거나 깍으면서 레벨에 영향을 미치고 이퀄라이저로 인해 변화된 레벨이 컴프레서로 입력되어 컴프레서에 원래 설정해 둔 트레시홀드에 영향을 미쳐 압축값이 달라지게 된다. 그런 이유로 컴프레서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컴프레서 다음에 이퀄라이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퀄라이저가 컴프레서 다음 그리고 딜레이 이전에 설치되어 있는데 음색을 보다 정확하게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딜레이가 추가된 소리를 변화시키는 것 보다 딜레이가 추가되기 전의 음색을 변화시키는 것이 보다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퀄라이징을 할 때 보다 효과적인 혹은 정확한 이퀄라이징을 원한다면 딜레이는 꺼두고 이큐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이유로 리버브나 딜레이 같은 플러그인들은 플러그인의 순서를 뒤로 해 두는 것이 좋다.


2. 주파수는 2000Hz 대역을 깍아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줄이고 450Hz을 중심을 키워 좀 더 부드럽고 무거운 톤으로 음색을 조정하였다.


리버브


음이 하나 하나 들리는 단 선율이나 리프 형태의 기타 연주는 기타 음색의 특징상 또렷하게 들려 다른 트랙들과 어울리지 않고 따로 들리는 듯 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럴때 리버브를 충분히 주어 음색을 살짝 부드럽게 하고 다른 트랙들과 더 조화롭게 만들는 것이 좋으니 트랙의 SENDS를 이용하여 리버브를 충분히 사용하여 보자.


5. Elec Gtr 5 트랙


일렉기타5 트랙은 위에 설명한 테크닉을 응용해 직접 믹스해 보도록하자. 연주자체로는 인토로 기타와 같은 연주이지만 트랙은 모노이다. 믹싱의 주의점은 다른 악기와의 조화이다. 드럼과 베이스는 계속 나오고 있으며 화음악기로는 SYNTH2 트랙과 피아노 트랙이 있다. 컴프레서, 이큐, 리버브, 딜레이 혹은 스테레오 딜레이를 이용하여 멋진 사운드로 만들어 보자.


6. Acoutic Gtr 1 트랙


일렉기타5 트랙이 끝나는 부분에 어쿠스틱 기타 1 트랙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모든 악기들이 나오며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부분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추가되면서 곡은 더욱 풍성해진다. 어쿠스틱 기타를 들으면서 고민되는 것은 스트러밍 strumming 스타일 연주를 어디에 위치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른쪽과 왼쪽 모두 일렉기타 사운드가 있기 때문에 어쿠스틱기타1 트랙이 다른 일렉기타 트랙과 부딛히는 느낌이 들었다. 


패닝


고민 끝에, 어쿠스틱 기타가 나오는 부분부터 기타의 패닝을 전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먼저 일렉기타2트랙와 더블링 트랙의 패닝은 완전히 펼치기로 했다. 이전의 패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정한 구간부터 혹은 특정한 구간의 패닝을 조정하려면 오토메이션(automation)이라는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오토메이션은 세부적인 조정에 사용하는 기술로 볼륨, 팬, 뮤트등 기본적이 기능을 조절 할 수 있을뿐 아니라 플러그인의 노브까지 개별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기타 패닝 오토메이션

오토메이션을 사용해 특정한 구간의 패닝을 조절하려면

1. 오토메이션 표시를 선택해 오토메이션을 활성화하게 되면 각 트랙의 모양이 바뀐다.

2. 노란색으로 표시된 Volume을 클릭하면 세부기능 선택창이 나오고 그 중 Main을 클릭하면 패닝을 조정하는 Pan이 나온다. 

3. Pan 역시 Absolute과 Relative로 나누어지는데 Abosolute는 트랙의 패닝 노브에 표시된 절대값을 바꾸는 것이고 Relative 지정된 값에 따라 상대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다. 패닝 노브에 표시된 값과 같은 Absolute를 선택하여 패닝값을 바꾸어 보자.

4. 메인창에서 웨이브 파형이 표시된 부분을 클릭하면 패닝의 경우 패닝을 표시하는 녹색선이 나타난다 그럼 녹색선을 클릭하여 점을 만들어 원하는 부분의 패닝값을 조정하면 된다.


일렉기타2 트랙과 일렉기타2더블링 트랙의 패닝이 커지면서 일렉기타2 트랙들은 오픈된 사운드가 되었으며 넓어진 공간에 어쿠스틱 기타 1 트랙이 들어갈 자리가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어디에 어쿠스틱기타1 트랙을 위치할지는 문제이다. 어쿠스틱기타1 트랙과 연주스타일이 그래도 어느정도 비슷한 일렉기타4 트랙과 대칭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뀐 기타 패닝

그러기 위해서 일렉기타4 트랙의 패닝은 오토메이션을 사용해 어쿠스틱기타 1 트랙이 나오는 부분부터 좀 더 왼쪽으로 옮겼다. 그리고 반대편인 오른쪽에 어쿠스틱기타 1 트랙을 위치하였다. 그리고 일렉기타4 트랙과 어쿠스틱기타 1 트랙과 무게감이 비슷하게 볼륨레벨을 조정하였다. 그리고 일렉기타3 트랙은 좀 더 가운데로 조정하여 기타 트랙의 패닝을 전체적으로 바꾸어 주었다. 패닝에 정해진 방법은 없으니 여러가지 창의적인 시도를 해 보자. 하지만 패닝 역시 밸런스가 중요하다. 이미 언급했지만 패닝의 밸런스가 불안해지면 음악 감상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 그러니 창의적이지만 균형있는 패닝을 만들어 보자.



컴프레션과 이큐를 동시에


어쿠스틱기타 1 트랙 소리를 좀 더 일정하게 만들어 계속 잘 들리게 하려면 컴프레서를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컴프레션을 하면서 동시에 음색도 조절하면 좋은 경우가 있다. 이럴땐 컴프레서와 이퀄라이저 등이 같이 있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된다. 이런 플러그인을 채널스트립이라 부른다.


채널 스트립은 아날로그 믹서에서 채널 한 줄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던 용어이다. 레코딩 콘솔 믹서에 따라 순서는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마이크 프리앰프 게인부터 컴프레서, 이큐 그리고 신호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라우팅까지를 포함한다. 플러그인 프로그램에서 '채널'이라함은 일반적으로 이큐와 다이나믹이 같이 있는 플러그인을 지칭한다. 어쿠스틱기타1 트랙에 사용하는 채널 플러그인은 WAVES사의 SSL Channel이다.


어쿠스틱 기타에 사용한 SSL Channel

SSL Channel의 기본 신호 흐름은 다이나믹 다음에 이퀄라이저이다. 그러니 다이나믹 섹션 즉 컴프레서와 게이트를 먼저 조정하고 이퀄라이징은 나중에 하도록 하자. 물론 순서가 바뀌어도 원하는 음색을 만드는 것에는 무리가 없지만 시그널체인(신호순서)에서 먼저 있는 장비를 먼저 조정하는 습관을 만들어 작업을 두번하는 일을 줄이도록 하자.


작업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오른쪽 다이나믹 섹션의 컴프레서 조정이다. 

    * 먼저 RATIO를 3:1로 설정하고 

    * THRESHOLD를 마이너스 방향인 오른쪽으로 돌리며 압축정도를 조정하였다. 트레시홀드가 상당히 오른쪽으로 조정되어 있는 것은 그만큼 압축량이 많다는 표시이며 출력 레벨은 더욱 일정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압축정도는 먼저 귀로 듣고 미터를 보며 확인하였다.


2. 왼쪽 이퀄라이저 조정이다.

    * 음색은 먼저 어쿠스틱기타에 필요없는 영역대를 로우컷을 70Hz 정도로 설정해서 저음을 깍아 내었다. 저음이 과도하게 많지 않게하는 안전장치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 고역대인 10kHz 대역을 쉘빙 이큐를 사용해 약 9dB정도 증폭하였다. 피크가 줄을 긁으며 내려가는 찰랑찰랑함이 잘 들리기 시작하였다. 

    * 중음대인 1.5KHz를 약 3dB정도 증폭하여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 마지막으로 약 450Hz대역인 중저음대를 약 5dB정도 깍아내었다.


7. Acoutic Gtr 2, 3 트랙 실습


어쿠스틱기타2 트랙과 일렉기타 3트랙의 연주가 같고, 어쿠스틱기타3 트랙의 연주는 일렉기타4 트랙의 연주와 같다. 일렉기타3,4 트랙을 이용하여 어쿠스틱기타2,3 트랙을 믹스하여 보자. 어쿠스틱기타 2,3 트랙은 곡의 브레이이크 다운 (breakdown) 부분에 나온다. 곡이 강하게 고조하다가 갑자기 공백을 만들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약간 조용히 다시 시작하며 다시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인 점을 감안하여 어쿠스틱기타2,3 트랙을 조정하여 보자.


어쿠스틱 기타 2,3 트랙 믹싱은 다음의 체크 포인트를 활용하여 믹스하여 보자. 

1. 볼륨 레벨 밸런스 : 곡의 브레이크다운에 잘 어울리는 볼륨레벨

2. 패닝 : 일렉기타의 패닝과 비슷하게 할 것이가? 아니면 전혀 다른 패닝을 할 것인가?

3. 컴프레션 : 음압을 일정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는 정도의 압축을 할 것인가?

4. 이퀄라이저 : 가벼운 음색의 어쿠스틱기타가 잘 어울릴까? 아니면 어두운 음색의 어쿠스틱 기타가 잘 어울릴까? 같이 연주되는 다른 트랙은 무엇이 있는가?

5. 리버브 : 어느 정도의 공간 울림이 적당한 것인가?

6. 딜레이 : 자연스러운 딜레이 효과? 아니면 몽환적인 딜레이 효과가 잘 어울릴 것이가?

7. 세추레이션 : 세추레이션이 필요한가?


체크 포인트


1.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의 특징

2. 같은 계열의 악기 트랙이 많을 때의 패닝

3. 같은 계열의 악기 트랙이 많을 때의 이퀄라이징

4. 모노 딜레이 / 스테레오 딜레이

5. 오토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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