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현부 Oct 24. 2021

어쩌면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Empathy


the ability to understand and share the feelings of another = empathy

이해할 수 있는 능력 혹은 다른이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 = ?


영어의 단어를 우리나라말로 번역하기 어려울때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empathy’이다.


‘empathy’의 의미를 번역하면

이해할 수 있는 능력 혹은 다른이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공감 능력이나 감성 지능등의 단어는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말이라 오래전 부터 쓰던 단어가 있나 궁금해졌다.


비슷한 단어로 공감과 동감이 있는데

공감의 뜻은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이고 동감은 ‘어떤 견해나 의견에 같은 생각을 가짐. 또는 그 생각’이다.


공감에 ‘empathy’와 비슷한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의견이나 주장에도 쓸 수 있는 단어라 뭔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이런 고민을 하다 슬퍼졌다.


힘없는 동물을 학대하듯 사람을 학대하고

기어가는 지렁이를 밟듯 사람을 밟으며

작은 나무의 가지를 꺾듯 사람의 마음을 꺾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나와 다른 행동을 하고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이유로 나와는 다른 사람으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은가?


행동 하나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눈빛 하나가 상대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한마디가 상대의 심장에 칼을 꽂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아닐까?


당신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었다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공감할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그래도 그렇게 했을까?


행동 하나로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하고

눈빛 하나로 떨구었던 고개를 들게 하고

말 한마디로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일수는 없을까?


‘empathy’는 어쩌면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토요일 아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