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by 김현부 Sep 16. 2017

음악, 돈은 누가 버는가? 2

유통구조와 수익 분배 그리고...

디지털 녹음 기술의 발전과 홈레코딩 장비의 보급으로 인해

누구나 기초적인 녹음 기술과 지식만 있으면

음원이라는 것을 만들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다양한 음악인들이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

우리 모두가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바람직하다.


아무리 장비와 컴퓨터의 가격이 저렴해졌다 하지만

일부 재력있는 제작사와 개인들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한번에 투자하기에는 큰 금액임은 틀림이 없다


투자라는 것은 언제나 수익을 기대를 한다

문화창출이라는 것이 어떻게 수익에 비례하겠느냐만은

그래도 먹고 살만큼 돈이 나오는 곳에

무언가를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음악인은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사실 나도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 음악인들이

우리나라 음원 수익 구조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 포스팅 '음악, 돈은 누가 버는가? 1'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대다수의 음악 이용자들은

1. 스트리밍이라는 방법으로

2. 매월 월정액으로

3. 합법적으로 음악을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월 지불하는 금액을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음악인의 입장에서

곡당 단가에 대하여 알아 보자


10원짜리로 설명하려다 너무 슬퍼서 100원짜리로 바꾸었다 100원으로 적게는 24곡 많게는 48곡 정도를 감상할 수 있다


스트리밍 사용자가 매월 지불하는 금액과 약간의 상관관계는 있지만

현재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해서 한곡을 감상하게 되면

사용자는 곡당 도대체 얼마를 내는 것인가?


스트리밍 월 1,000회를 기준으로한 할인 및 곡당 단가

앞선 포스팅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음원 다운로드서비스는 해마다 축소되고 있으니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제외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며

다운로드서비스는 차후 아주 축소되어질 전망이다.


언론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이러한 기사를 본 일이 있을 것이다

음원서비스사업자들이 다운로드 가격을 올렸다!

창작자들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겠다! 는 말을 다르게 설명하면

어차피 안팔리는 상품에 할인을 많이해서 선심쓰듯 파는것과 같다

정확한 비유는 아니지만

상태가 안좋은 혹은 안팔리는 과일을 할인해서 파는 과일가게 아저씨의 믿기 어려운 썰처럼 말이다


위에 차트중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1. 스트리밍 월정액의 곡별 사용료와

스트리밍 월정액 곡당 사용료는 4.2원이다

2. 복합상품의 곡별 사용료이다

복합상품 스트리밍 곡당 사용료는 2.1원이다

자 계산을 한번 해 보자

(음악가들이 산수에 약하다는 핑계는 일단 접어두자! 음악가들 생각보다 똑똑하다!!)


1. 한시간은 60분 X 하루 24시간 X 한달평균 30일 = 43, 200분이다

2. 한곡의 평균 길이는 5분이라 가정하면

3. 43,200분(한달총분수) 나누기 5분(평균곡길이)을 하게 되면

4. 8,640곡, 산수대로, 문자 그대로 '무제한'이용 가능한 곡수는 바로 8,640곡이다.

물론 음악을 하루 24시간 한달 내내 재생해야 가능한 것이다.


(가끔 곡을 정말 많이 스트리밍을 하면 아이디가 block 당하는 수가있다

무제한 이용이라고 해 놓고 많이 들으면 block을 하는 건

도대체 뭐하자는 것일까? 이것이야 말로 불공정거래 혹은 사기가 아닐까?)


스트리밍 무제한 금액이 곡당 4.2원(개선된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4.2원 X 8,640곡 = 약 36,000원

그럼 무제한 스트리밍의 정상 가격이 약 36,000원인데

실제 가격은 거의 9분의 1인 가격인 4,200원으로 팔고 있다


(그러니 음원서비스회사들을 망하게 하려면 온 국민이

하루 24시간 한달 30일동안 1년 내내 음악을 재생하면

유통회사들은 엄청난 적자를 내고 망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할 확율보다는 곡당 단가를 조작해

총 감상 가능한 곡수 8,640곡이니

지불한금액 4200원을 나누면 = 곡당 약 0.5원이다!!

원래 곡당 단가가 0.5원이다!! 라고 우길 확율이 더 높기는 하다)


이렇게 단가가 맞지 않고 위험부담이 큰 사업을

음원서비스회사들은 이토록 저렴하고 자선적으로

온 국민의 문화 창달에 노력하는 것인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겠지만 우리는 서비스를 100%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듣는 곡수는 고작해야 몇백곡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말은 아무리 스트리밍월정액 가격을 저렴하게 해도

그 곡수를 다 못 채운다는 말이다.


4,200원을 지불하면

한달에 1,000곡을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곡당 4.2원 총 감상곡수 1,000곡을 하면

월정액 가격 4,200원을 뽑는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당신이 한달에 정말 많은 곡들을 들었다

200곡정도를 들었다.

뿌듯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실제 사용한 금액은

4.2원 X 200곡 = 840원어치를 쓴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음원서비스회사들이

'아이구 고객님, 4,200원을 내셨는데 840원밖에 안 쓰셨습니다

나머지 3,360원은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남은 돈들은 바로 떨어진 돈 즉 낙전이 된다

그럼 이 낙전들은 얼마가 될까?

아무도 모른다 아니 몰라야 한다

그래야 회사에 이익이 되니까!!!!


음원서비스 사업자들이 이해가 안되는 월정액 가격을 책정하고

그 가격을 유지를 해도 아주 유망한 사업이  될수 있는 것이다


간략하게 나마 억지로 적어보면

1. 낮은 월정액가격을 책정하면 이용자가 모인다

2. 사람들은 어차피 음악을 많이 안 듣는다

3. 이용금액을 제외한 돈이 남는다 (낙전이 생긴다)

4. 음악창작자를 지원하는 이미지를 유지를 해야 기업이미지가 올라간다

5. 음악창작자를 위한 사업을 한다

6.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업을 하는 음원서비스회사에 관심을 가진다

7. 가입자는 늘고 낙전은 더 많이 생긴다


그러니 음원서비스회사들이 하는 음악지원사업에 너무~~ 감사해 하지는 말자

이렇게 음악 창작자들의 혜택을 받으니

음원서비스 회사들은 더 많이 창작자들을 지원해야하지 않는가?


그러니 사용료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

월정액 4,200월을 내고

만약 사용자가 음악 100곡을 감상하면

실제 사용자가 곡당 지불한 돈은 4,200원 나누기 100곡 = 곡당 42원이 되어야한다

음악 200곡을 감상하면 실제 사용자가 곡당 지불한 돈은 21원이 되어야

음악창작자들 밥이나 좀 재대로 사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곡당 단가가 월정액가격과 이용곡수에 유동적으로 반영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아니면 이용하지 않은 곡수 만큼의 금액을 사용자에게 돌려주든지 말이다.


당신 돈도 아닌데 왜 당신이 가져가세요?

당신은 누구이신가요?

당신은 유통수수료도 가져가시잖아요?!!


일단 음원서비스사업자의 곡당 단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1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지만

음악은 저렴하니까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다

100원으로 약 50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음악으로 돈만 벌고 싶은 음악가들이 아니라

음악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이들이 많은 세상을 주제넘게 바래본다


다음편에는 유통수익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다

'음악, 돈은 누가 버는가? 3' 에서 계속~

 

 

매거진의 이전글 애플 뮤직 유통 (뮤지션에게 이득일까? 손해일까?)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