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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Oct 20. 2018

뮤지션을 위한 홈레코딩 핸드북 11 (통기타 알기)

어쿠스틱 기타의 음색을 만드는 요소들

어쿠스틱 기타를 녹음하기에 앞서


가히 피아노와 견줄만한 악기인듯하다. 코드면 코드, 멜로디면 멜로디, 작은 오케스트라와 같은 악기가 바로 기타이다. 휴대하기도 쉬워 어디나 가져 다닐 수 있고 소리도 적당히 크다. 음량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라이브에도 녹음에도, 특히 홈레코딩에 참 좋다.


기타를 알자 (Know Your Guitar)


왠지 기타 소리에는 연주자의 감정이 더 많이 묻어나는 듯하다. 왼쪽 손가락은 지판에 오른쪽 손가락은 기타줄에 직접 접촉하여 소리를 만들기 때문인 듯 하다. 왼쪽 손가락으로는 미묘한 음색과 떨림을 오른손가락으로 기타줄을 튕기면서 연주하는 기타는 음색의 변화와 강약의 조절이 순전히 연주자에게 달려 있다. 연주의 디테일과 연주자의 미세한 뉘앙스가 연주에 묻어난다는 이야기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상의 조건은 좋은 연주자와 좋은 기타이고, 차선은 좋은 연주자와 나쁘지 않은 기타이다.


만약 기타를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면 본인에게 어떠한 기타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 기타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사전에 조사할 필요가 있다. 어쿠스틱 기타는 기타 제조사, 크기와 모양, 사용 목재, 기타줄, 너트, 브릿지, 플렛등 변수가 너무나 많은 악기이기 때문에 단순히 모양만 보고 구매했다간 아주 많이 후회할 수도 있다. 그러니 충분히 조사를 하고 기타를 잘 아는 사람과 충분히 상의한 후 구매하기를 바란다. 전문 연주자를 꿈꾸고 있다면 분명 한대 이상을 구매하긴 할 것이지만 말이다.


이미 기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참고'정도로 생각하고 읽으면 될 것이다. 내 기타가 어떤 목재로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알고 나면 자신의 기타의 음색이 비밀?이 풀려 자신의 기타를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기타를 보유했고 녹음을 해야 하는 사람이면 다음편인 '어쿠스틱 기타 녹음하기'를 읽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기타 연주자라면 어쿠스틱 기타에 관해 이 정도의 지식은 기본인 듯 하다.


어쿠스틱 기타의 구조와 명칭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나는 원리


1. 손으로 줄을 진동하면

2. 줄의 진동이 세들(saddle)을 통해 브릿지로 전달되고

3. 브릿지로 전달된 진동은 앞판, 사운드보드를 울린다.

4. 앞판의 울림은 기타통에서 공명하며 증폭된다.


기타바디의 허리를 기준으로 지판쪽 바디인 위쪽 벗(upper bout)는 고음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고 아래쪽 벗(lower bout)는 저음을 강조하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기타의 구멍인 사운드 홀(sound hole)은 소리를 내보내는 역할이지만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자면 기타의 공명중 과도하게 발생하는 중저역을 내 보내는 역할을 한다. 사운드 홀에 나는 소리는 중저역대가 과도하게 많기 때문에 마이크를 설치하기 좋은 위치는 아니다.


어쿠스틱 기타는 줄과 연결된 모든 부분이 악기의 음색에 영향을 미친다. 구성요소 하나 하나가 음색에 연관이 있으므로 신경쓸려면 한이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어쿠스틱 기타의 음색을 결정하는 몇가지 중요한 요소를 기타의 크기와 사용 목재에 따라 알아 보도록 하자.


어쿠스틱 기타 크기에 따라


출처: https://parlor.guitars/blog/what-parlor-guitar

어쿠스틱 기타는 여행용 기타에서부터 점보사이즈까지 아주 다양하다. 악기를 선택할 때 물론 좋은 음색이 최우선이기는 하지만 연주하기 편한지 확인하는 것 역시 아주 중요하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좋은 음색의 연주하기 편한 기타를 찾는 것보다, 연주하기 편안한 기타중 좋은 음색의 기타를 고르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연주자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기타를 고르자.


만약 음량과 음색 위주로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사이즈가 큰 기타가 음량이 크고 음색도 저음과 고음이 풍성하며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음량이 약간씩 작아지고 음색도 저음보다는 중음대와 고음대가 부각되는 특징이 있다. 아래의 기타 모양에 따른 구분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지만 먼저 자신의 기타가 어떠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녹음할 곡의 장르는 어떠한지, 어떤 연주법을 사용할 것인지 파악하고 나면 기타의 어디 부분에 마이크를 위치하여 원하는 음색을 녹음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모양에 따라


드레드넛 바디 (Dreadnought)

가장 잘 알려진 모양의 기타이며 동시에 아주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사용된다. 영국 전함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모양은 CF Martin에서 출시했으며 약 14개이 프렛(fret)이 있다. 사이즈가 큰 편이라 덩치가 작은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기타는 아니다. 음색은 일반적으로 저음이 풍성하며 음량은 큰 편이다. 핑거 스타일의 연주보다는 스트러밍 스타일의 연주에 좋고 약한 터치를 사용하는 연주에서 좋은 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편이다. 거의 대부분의 기타 제조사에서 만드는 모양이니 이 모양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여러 회사의 모델의 소리를 비교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랜드 오디토리움 (Grand Auditorium) 0000/M

Taylor사에서 개발하였다 주장하는 기타로 드레드넛 바디와 넓이와 길이가 비슷하지만 허리는 더 좁게 만들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음량은 큰 편이지만 약한 터치에도 괜찮게 반응한다. 음색은 저음, 중음, 고음의 균형이 좋으며 스트러밍, 피킹, 그리고 핑거 스타일에도 좋다. 제조사마다 모양과 사이즈가 약간씩 다르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오디토리움, 그랜드 퍼포먼스 그리고 OM (Auditorium, Grand Performance and Orchestra Model) 000 and OM

Martin OM-28과 000-28

000 모델과 OM모델은 바디 모양이 비슷하고 길이가 같아 그 이름을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두 모델다 모래시계 형태의 바디 모양을 가지고 있어 무릎 위에 올려놓고 연주하기에 좋으며 핑거 스타일의 연주에 좋다. 스트러밍 스타일의 연주에 적합하지는 않다. 000 모델은 밝은 고음의 음색이 특징적이며 OM모델에 비해 줄이 짧아 줄의 장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치기 수월하고 벤딩이 잘된다. OM모델은 000 모델보다 넥의 폭과 프렛의 간격이 넓으며 기타줄의 길이도 더 길어 줄의 장력도 높아져 음이 또렷하게 전달되며 저음과 고음의 균형도 좋다. 연주자를 예를 들면 에릭 클렙튼이 사용한 기타는 000 모델, 존 메이어가 사용하는 기타는 OM모델이다.


00 모델과 그랜드 콘서트, 0 모델과 Concert Guitar (00: Martin size, Grand Concert: Taylor size)


스틸기타중 작은 사이즈이며 나이론 줄을 사용하면 부드러운 소리가 나지만 쇠줄을 사용하면 밝고 큰 소리가 나며 쇠줄을 사용할 때 음의 강약을 조절하기가 어렵다.


팔러 (Parlour)

최근에 나온 베이비기타를 제외하면 어쿠스틱 기타중 가장 사이즈가 작은 기타이다. 아주 특징적인 소리를 내는 기타로 음량은 작고 여음이 짧으며 중음역대가 강조된 소리가 난다. 전통적인 기타 음색을 추구하며 개성 있는 소리를 원하는 연주자에게 적합할 것이다.


클래식 기타 (Classical Guitar)

나이론줄을 사용하는 클래식 기타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음색을 가진 악기이다. 하지만 연주하기 위해서는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연주기술을 요구하는 악기이다. 나이론 기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기타의 특징적인 음색이 음악에서 요구될 때, 예를 들어 크로스 오버 클래식 음악이나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에서 주로 사용된다.


사용되는 목재에 따라


이렇게 까지 적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왕에 시작한거 기타 연주자라면 알아야 할 부분이라 기타의 톤우드(tonewood)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기타는 세들(saddle)과 헤드에 묶여 있는 현이 진동하면, 세들에 있는 브릿지가 앞판을 진동하고, 이 진동이 측면과 뒷판에 공진하여 소리가 나는 구조이다. 시각적으로는 기타의 사운드홀을 통해서 소리가 나는 듯 하지만 사실상 기타 전체가 진동하며 소리를 만든다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기타의 모든 부분이 기타 소리에 영향을 미치지만 앞판, 즉 사운드보드와 측면과 후면의 재질이 아주 중요하다.


합판 대 단판 (Laminated vs Solid wood)

왼쪽 합판 기타, 오른쪽 원목 기타

일반적으로, 전문 연주자들은 단판(원목)으로 만든 기타를 선호한다. 녹음시 합판기타보다는, 서스테인과 음의 명확도가 좋은 단판기타가 선호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타는 연주자의 역량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아주 소리가 나쁜 기타가 아니라면 괜찮을 것이다.


상판 (Soundboard)

상판 목재에 따른 음색과 음량 출처:

사운드보드로 기타의 울림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판의 재질에 따라 악기 소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프루스 (Spruce) 가문비나무, 전나무

기타의 상판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이고 작은 소리와 큰 소리의 폭, 즉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으며 연주시 즉각적이 반응을 한다. 음색은 튀지않아 어떤 장르에 써도 무난한 편이며 배음이 복잡하지도 않다.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재질이다. 측면과 후면판 나무와의 조합시에도 좋은 소리를 유지하는 편이다. 수프러스중 시트카 스프루스 (Sitka spruce)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깨끗한 배음이 특징적이다. 엥겔만 스프루스 (Englemann spruce)는 주로 북미에서 자라는 나무로 '시트카'보다 좀더 부드럽도 따뜻한 음색을 낸다. 유러피안 스프루스 (European spruce) '엥겔만'과 같은 종이지만 산지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시트카'보다 살짝 밝고 명료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 핑거링 스타일에 적합하다. 아디론닥 스프루스 (Adirondack spruce) 상판으로 가장 적게 사용되지만 상판으로 가장 좋은 나무이다. '유러피안'보다 깔끔하고 명료한 음색을 내지만 벌목금지 나무이므로 지구보호차원에서 애써 구입하려하지 말자.


시더 (Cedar)

스프루스 다음으로 상판에 많이 사용하는 목재이다. 원래 클랙식 기타의 상판에 많이 사용하던 목재로 스프러스보다 밀도가 낮아 스프러스보다 어두운 음색을 낸다. 배음이 좀 더 풍성해 화사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풍성한 음색을 가져 핑거스타일의 연주에 좋다. 시간이 지나도 비슷한 음색을 유지하며 약한 재질이라 보관과 취급에 주의하여야 한다.






마호가니 (Mahogany)

마호가니는 원래 측면과 후면판에 많이 사용되는 목재이나 상판에도 가끔 사용된다. '스프루스'나 '시트카'보다 휠씬 더 무겁고 부드러운 음색을 주는 재질이다. 그렇다고 해서 음의 명료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펀치감이 있고 기타의 중음대가 살짝 부각된 음색이 특징적이다.








메이플 (Maple)

메이플 역시 '마호가니'처럼 측면과 후판에 많이 사용하는 목재이지만 나뭇결이 아름답고 또렷한 음색으로 인해 상판으로도 사용된다. 나무의 밀도가 높아 악기의 서스테인이 짧기는 하지만 음색이 밝고 명료도가 좋다 분명한 소리를 원하는 장르의 음악과 잘 어울린다.


측, 후판 (Back & Side Woods)

측 후판 재질과 음색 출처: https://namu.wiki


로즈우드 (Rosewood)

로즈우드 후판 출처:https://blog.andertons.co.uk/learn/acoustic-guitar-tonewood-guide

장미나무가 아니라 나무의 단면에서 장미향이 난다해서 로즈우드니 장미나무를 생각하지 말자. 깨끗하고 밝은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다. 그러한 이유로 측, 후판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목재이다. 지판, 브릿지에도 많이 사용된다.


마호가니 (Mahogany)

마호가니 측판, 출처:https://blog.andertons.co.uk/learn/acoustic-guitar-tonewood-guide

로즈우드를 저렴하게 대처하는 것 처럼 여겨질수도 있는 목재이지만 그렇다고 음색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중음대와 저음대가 부각된 특징이 있다. '로즈우드'와 비교해서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냥 다른 음색을 내는 목재이다.


샤펠 (Sapele)

샤펠 상판

마호가니와 유사한 목재로 모양과 음색도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마호가니의 음색에 고음의 명료도가 좋은 음색을 가지고 있다. 마호가니의 대채 목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메이플 (Maple)

메이플 후판

앞서 설명하였듯 메이플은 밀도가 높은 목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의 서스테인이 길지 않다. 하지만 이것은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는데 음의 명확도가 좋아지고 음간의 간섭이 적어 분명한 음색을 가져고 직진성과 반응이 빨라 라이브에 아주 좋다.


코아 (Koa)

코아는 하와이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원래 우크렐레를 만들때 사용하였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나무결로 인해 코아를 사용한 기타를 선택하기도 한다. 음색은 부드럽고 밝으며 저음도 풍성하다. 하지만 이렇게 길들여기지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신제품으로 구입한 '코아' 기타라면 아주 많이 밝을 것이다. 기타를 꾸준히 연주하며 나무가 길들여지면 밝은 고음이 부드러워지고 저음도 풍성해 진다.


월넛 (Walnut)

월넛 역시 밀도가 높은 목재중 하나로, 밀도가 높은 목재들이 가지는 밝은 음색을 지니며 저음과 중음대가 부각된 음색을 가졌다. 핑거스타일의 연주를 주로 하는 연주자라면 '시더'상판에 '월넛' 측, 후판을 사용하면 아주 좋을 것이다.


넥과 지판 (Neck & finger board)


넥과 지판 역시 어쿠스틱 기타의 음색에 영향을 미치는 세번째 정도? 되는 요소이지만, 어떻게 보면 상판과 측, 후판보다 중요한 부분이라 볼 수도 있다. 연주자이 손가락이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연주시 편안함을 위해서 기타의 크기와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로즈우드 (Rosewood)

다시 이야기 하지만 장미나무가 아니다. 인디언 로즈우드와 브라질리언 로즈우드가 보편적을 사용되었지만 브라질리언 로즈우드는 채목이 금지되어 새로 나오는 기타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다. 또한 수출입도 금지되어 있어 외국에서 악기를 구입해서 올때에 인증서류가 필요하다(기타리스트 이진희씨의 증연).그런 이유로 인디언 로즈우드가 더 많이 보급되어져 있다. 부드러운 느낌을 인해 지판으로 선호되며 내구성도 좋다.


에보니 (Ebony)

출처: https://www.exoticwoodzone.com/which-guitar-fretboard-wood-is-right-for-you/

바이올린계열의 악기의 지판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밀도가 아주 높고 무거운 목재로 목재에 기름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 빠른 연주를 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된다. 음색은 밝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부드러운 서스테인을 가지고 있다.


메이플 (Maple)

어쿠스틱 기타는 일반적으로 어두운 계열이 지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이플'지판이 널리 이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목재의 밀도가 높아 음량이 크고 음색이 밝은 특징이 있어 기타 바디의 목재가 어두운 톤을 가진 계열이라면 밝은 음색을 가진 '메이플' 지판을 사용하여 균형을 맞출 수도 있을 것이다.


월넛 (Walnut)

월넛 역시 내구성이 좋아 지판에 사용하기에 좋은 목재이지만 로즈우드에 비해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연주하기에 편하고 밝은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저음도 적당하게 만들어준다.


체크리스트


1. 어쿠스틱 기타, 소리가 나는 원리

1. 어쿠스틱 기타의 크기와 음색

2. 상판 재질과 음색

3. 측, 후판 재질과 음색

4. 지판 재질과 음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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