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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Jan 14. 2019

뮤지션을 위한 홈레코딩 핸드북 20 (녹음 트랙 세팅)

트랙세팅, 이큐, 컴프, 리버브 세팅

녹음 트랙 세팅


대단한 세팅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가수나 연주자가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녹음작업이 워낙 불편한 상황이라 편하게 만들어 준다기 보다는 조금 덜 불편하게 만들어 준다 생각하자.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몇가지가 있다.


1. 적당한 헤드폰 볼륨

2. 가수나 연주자의 소리와 MR의 밸런스

3. 적절한 음색

4. 충분한 리버브

등등


1. 적당한 헤드폰 볼륨

헤드폰이든 이어폰이든 가수나 연주자가 원하는 적당한 헤드폰 볼륨이 있다. 헤드폰 볼륨이 크다면 줄이면 되지만 볼륨을 최대치로 높여도 충분히 크지 못하다면 노래나 연주를 제대로 하기 힘들다. 대부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헤드폰단자가 있고 헤드폰단자의 소리를 따로 조정할 수 있다. 문제는 단자가 하나있을때 Y케이블을 이용해 헤드폰을 두개 연결한다면 헤드폰의 저항이 병렬로 연결되면서 총 저항(임피던스)가 낮아져 헤드폰으로 출력되는 전압은 낮아진다. 다른말로 소리가 작아진다는 뜻이다.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헤드폰을 들어야 한다면 헤드폰 앰프가 필요하다.

저렴한 4채널 헤드폰 앰프 [입력1/ 출력4] 4개의 헤드폰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시장가 25 미국달러)


2. 모니터 밸런스


모니터 밸런스란 녹음하는 소리와 MR 혹은 미리 녹음된 트랙들의 볼륨 밸런스를 조절하여 뮤지션이 듣기 편한 모니터 믹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 역시 뮤지션에 따라 다른 밸런스를 원한다. 어떤 가수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것을 선호하고 다른 가수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듣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한다. 그러니 뮤지션의 요구에 따라 편안해 하는 밸런스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듣기에 편한지 확인해 가며 뮤지션의 요구를 맞추어 나가야 한다.  


한 사람이 녹음을 하고 다른 한 사람이 노래하는 경우, 혹 두 사람이 동시에 녹음하는 상황이라면 각자가 원하는 밸런스로 들으면 좋다. 그렇게 하려면 각자의 모니터 밸런스를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단이 최소 4채널이 되어야 가능하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단의 신호 파악하기


스타인버그 UR-RT4의 출력단

오디오 인터페이스 후면의 출력단의 MAIN OUPUT과 LINE OUTPUT 1-2는 같은 신호이며 MAIN OUTPUT은 전면의 OUTPUT 노브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LINE OUTPUT 1-2는 전면의 OUTPUT 노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MAIN OUTPUT과 LINE OUTPUT 1-2는 같은 신호인데 MAIN OUTPUT은 OUTPUT노브를 거쳐 MAIN OUTPUT으로 출력되고 LINE OUTPUT 1-2는 OUTPUT노브를 거치지 않고 LINE OUTPUT 1-2로 출력된다. 여기에서 Pre 와 Post의 개념이 만들어진다.


스타인버그 UR-RT4의 출력단 메인출력과 라인출력


PRE-FADER 프리 페이더와 POST-FADER 포스트 페이더라는 중요한 개념이므로 다시 정리해 본다.

    -> MAIN OUTPUT = LINE OUTPUT 1-2

    ->MAIN OUTPUT은 전면의 OUTPUT 노브의 영향을 받음

        (OUTPUT 노브 이후의 신호가 출력이 되니 POST)

    ->LINE OUTPUT 1-2는 전면의 OUTPUT 노브의 영향을 받지 않음

        (OUTPUT 노브 이전의 신호가 출력이 되니 PRE)


이 PRE 와 POST의 개념은 녹음뿐 아니라 믹스 그리고 라이브에서도 상당히 많이 응용되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Pre-fader는 fader의 영향을 받지 않고 post-fader는 페이더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pre-eq 역시 이퀄라이저 이전 이란 뜻으로 eq 이전의 소리이니 당연히 eq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두개의 헤드폰 단자가 있다. 그렇다면 이 헤드폰 단자의 신호는 어떤 신호인지 알아야 독립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지도 알 수 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매할 때 이러한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여야 한다.


PHONE 1 헤드폰 1은 메인 아웃풋과 라인 아웃풋 1-2와 같은 신호이다.

스타인버그 UR-RT4의 출력단 메인출력과 라인출력, 헤드폰 출력단의 신호

신호의 흐름을 이해하면 녹음이나 믹싱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니 어떤 신호가 어디를 지나 지금 내가 듣고 있는지 파악하는 습관을 만들자


PHONE 2 헤드폰 2의 신호는 헤드폰 1의 신호와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선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헤드폰 2의 신호는 LINE OUTPUT 3-4와 같은 신호를 사용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LINE OUTPUT 1-2의 신호도 들을수 있다.


스타인버그 UR-RT4의 출력단 메인출력과 라인출력, 헤드폰 출력단의 신호 1-2, 3-4


각 출력단의 신호의 흐름이 파악이 되었다면 이제 DAW에서 어떻게 아웃풋 1-2 와 3-4로 신호를 출력하는 알아보자. 


트랙 OUTPUT의 기본신호는 메인신호 즉 1-2로 설정이 되어 있다. 그러면 트랙의 신호는 1-2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출력단 (위의 경우 MAIN OUTPUT, LINE OUTPUT 1-2, PHONE1)으로 출력된다. 


M Vocal의 아웃풋이 Stereo Out 즉 메인 아웃풋으로 연결된 예

M Vocal의 아웃풋이 Stereo Out 즉 메인 아웃풋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M Vocal의 소리가 스테레오 아웃과 연결된 MAIN OUTPUT, LINE OUTPUT 1-2, PHONE1으로 출력되고 있다는 말이다. M Vocal을 헤드폰 2번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헤드폰 2와 연결된 LINE OUTPUT 3-4로 신호를 출력해야 한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Sends이다. 신호를 보낸다 즉 Sends 샌드를 사용하여 동시에 두 곳으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Sterero Out을 이용해 1-2번으로 Sends 사용해 3-4번으로 보내는 것이다.


Sends 사용해 Line Output 3-4번으로 신호를 출력과정


순서 설명


1.    M Vocal 트랙의 Sends 클릭


2.    Sends를 클릭하면 Bus 와 Output을 선택하는 창이 나온다.

       Bus는 DAW내에서 신호를 보내고 Output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출력을 통해 신호를 보낸다.

       Output을 선택하면 Mono 와 Stereo를 선택하는 창이 나온다.

       리버브와 같은 공간의 울림은 스테레오에서 보다 실감나게 울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스테레오를 사용


3.    Stereo를 선택해서 Output 3-4번으로 지정해 준다.


4.   그럼 M Vocal의 소리를 Output 3-4번으로  보낼 준비가 끝이 났다.

       바로 6번으로 넘어가 화살로 표시된 노브를 돌리면서 레벨을 조정하면 되지만

       아웃풋 3-4번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아웃풋 1-2번과 독립된 레벨을 사용하고자 함이니

       5번의 과정을 실행한다.


5.   다시 Send를 클릭하여 Sends의 특성을 Pre-Fader로 지정하여 준다.

      Pre-Fader로 세팅하면 M Vocal의 fader를 움직여도 

      아웃풋 3-4번으로 출력되는 신호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


6.   화살표로 표시된 돌리는 노브 Rottary knob를 돌려 헤드폰으로 보내는 신호의 양을 조절한다.


7.    MR과 다른 악기 트랙 역시 1-6번의 과정을 반복하여 전체적인 헤드폰 밸런스를 조절한다.


3. 적절한 음색


음원에서 듣는 목소리와 녹음시 듣는 목소리는 다르다. 녹음은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원석을 채취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원석은 가능한 노이즈가 적아야 하고, 풍성한 주파수 대역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깨지는 소리가 없어야 한다. 외부 잡음은 녹음환경과 연관이 있고 깨지는 소리는 녹음할 때 마이크 프리앰프 설정과 관련이 있다. 풍성한 주파수 대역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는 녹음된 소스가 다른 악기들과 섞으며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녹음시 듣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음원의 소리보다 저음이 많고 좀 어둡게 들린다. 잘못 녹음하는 것이 아니니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조각품을 만들때 원석은 조각품보다 훨씬 더 큰 것과 비슷하다. 이렇게 일단 모든 주파수 대역이 충분하게 있는 것이 확인되고 나면 뮤지션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뮤지션이 듣기 편한 음색을 만들어 주자. 약간의 이큐의 조절만으로도 뮤지션의 요구는 쉽게 해결될 수 있고 좀 과하게 이큐한다고 해서 녹음되는 원래의 소스가 변하는 것이 아니니 녹음되는 소리가 변하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이퀄라이져는 Hz 헤르츠를 기준으로 한 숫자로 표시되어 있고 뮤지션은 느낌으로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소리가 답답해, 답답하지 않게 해줘!"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소리가 너무 어두워, 좀 화사하게 해줘!"라는 요구를 자주 듣게 된다. 느낌과 Hz 수치를 연결하는 것은 음악 작업에서 너무나 중요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 둘이 연결되지만 처음엔 이 둘을 연결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말자. 열심히 음악을 만들다 보면 느낌과 Hz수치는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람이 듣는 주파수는 20 ~ 20,000Hz이다. 이퀄라이저는 이 주파수 대역을 조절하여 원하는 음색으로 만드는 장치이다. 기본적으로 수치가 낮으면 저음, 높으면 고음이다. 저음은 무겁고 어두운, 고음은 가볍고 밝은 특성이 있다. "소리가 어둡게 들려"하는 말에는 저음의 주파수 대역이 많아도 그렇게 느낄수 있고 고음의 주파수 대역이 없어도 그렇게 느낄수 있다. 물론 저음이 많고 고음이 없으면 더 심하게 느껴질 것이다.


음색을 조절하기 위해서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여야 한다.

로직에서 이퀄라이저를 구동하는 방법

1. EQ라고 적힌 창을 더블클릭하면 이퀄라이저가 실행된다


2. Audio FX창을 클릭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plug-ins 창이 열리고 메뉴중 EQ를 선택하면 나타나는 여러가지 이큐중 기본 이퀄라이저중 Channel EQ를 선택하면 트랙에 따라 모노, 스테레오 이퀄라이저를 실행 할 수 있다.


M Vocal 에 구동된 이퀄라이저


이퀄라이저는 녹음보다 믹스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중요하게 사용되는 장치이다. 음색을 만드는 도구이다. 아래의 그림들은 로직의 채널 이큐를 열었을때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주파수들이다. 이 주파수를 기준을 설명하자. 그리고 약간의 주파수 변동을 통해 원하는 음색을 만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각각의 음역대를 나타내는 값들은 절대값이 아니다.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약간 다른 수치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저음대를 설명할때 어떤 사람은 20~ 200Hz라고도 하고 다른 사람은 20은 스피커가 재생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30Hz나 40Hz ~ 250Hz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약간의 수치는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누구도 저역대를 600Hz ~ 4,000Hz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저음 : 기준 주파수 100Hz

저음 영역으로 노란색으로 표시된 영역이다. 기준 주파수는 100Hz이고 영향을 주는 영역은 40~250Hz정도이다. 정확한 수치보다 중요한 부분은 이 저음이 주는 느낌이다.


저음이 적당하게 있다면 소리가 풍성하고, 펀치감있고, 파워풀하고, 단단하고, 두껍고, 힘있게 들린다.

저음이 너무 많다면 소리는 무겁고, 웅웅거리며, 떨리는 느낌이 있다.

저음이 너무없다면 얇고, 활기가 없으며, 약하게 들린다.


위에 나열된 느낌이 있다면 이 부분을 작게는 3dB 안쪽으로 깍거나 키우고 , 좀 더 조절하고 싶다면3~6dB정도를 깍거나 키우며, 더 많이 조절하고 싶다면 6dB이상을 깍거나 키우면서 조절한다.


중저음 : 기준 주파수 250Hz

중저음 영역으로 밝은 녹색으로 표시된 영역이다. 기준 주파수는 250Hz이고 영향을 주는 영역은 100~700Hz정도이다.


중저음이 적당하게 있다면 소리가 바디감있고, 탄탄하고, 따뜻하고, 기름진? 느낌을 준다.

중저음이 너무 많다면 소리는 탁하고, 튜브나 통에서 울리는 소리 같아진다.

중저음이 너무 없다면 소리는 멀리서 들리는듯 하고, 속이 빈 것 같으며, 몸통이 없게 들린다.


중저음대는 집이나 작업실에서 작업할 때 공간의 구조상 많이 발생하는 주파수로 많이 있을때 소리가 선명하지 못하고 탁한 느낌이 있다면 이 주파수대를 깍아주어야 한다. 중심주파수를 약 500Hz 부근으로 옮겨 깍아주며 원하는 음색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중음: 기준 주파수 750Hz

중음영역으로 진한 녹색부분으로 그림에서는 기준 주파수가 750Hz, 적용폭은 250Hz ~ 2,000Hz까지로 되어 있지만 실제 중음역대는 기준 주파수를 1,000Hz, 적용폭을 600Hz ~ 3,500Hz정도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중음대와 아래의 중고음대는 소리의 존재감을 위해서 필수적인 주파수 영역대이다.


중음대가 적당히 있으면 소리가 존재감있고, 앞으로 나오고, 발음을 알아듣기 쉽다

중음역대가 너무 많다면 소리가 전화기에서 나오는 소리같고, 화장실이나 박스의 울림같고, 콧소리가 많이 나고, 날카로운 소리가 된다.

중음역대가 충분히 없다면 가려진 듯한 소리, 뭐가 덮힌듯한 소리, 입을 막고 있는 듯한 소리가 난다. 


중고음 : 기준 주파수 2500Hz

중고음영역으로 중심주파수는 2,500Hz, 적용되는 폭은 약 1kHz~6kHz까지로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중음대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이 있다. 하지만 존재감에서 중음대와 같이 중요한 주파수 대역이다.


중고음대가 적당히 있으면 소리에 존재감이 있고, 밝고, 살이있는듯하며, 깨끗한 느낌이다.

중고음역대가 너무 많이 있으면 소리가 오히려 작게 느껴지고, 쇳소리가 나며, 귀에 거슬리고, 날카롭게 들린다.

중고음역대가 충분하지 않으면 소리가 무디어지고, 생기가 없으며, 어두운 느낌이다.


녹음 모니터에 적용 예들


1. 일반적으로 보컬들은 밝은 음색을 선호한다. 녹음시 조금 밝은 소리를 원한다면 중고음역대를 약 3~6dB정도 올려주며 원하는 소리로 바뀌는지 확인하면된다.


2. 기타 녹음시 소리가 날카롭게 느껴진다고 하면 중고음역대를 약 3~6dB정도 깍아주면선 원하는 음색으로 만들어준다.


3. 소리가 선명하지 못하다면 중저역대를 조금 깍아주고 중음이나 중고역대를 살짝 올리면서 원하는 음색을 만든다.


원하는 음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리가 어떤 특성 혹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그 다음 이퀄라이저를 사용하여 음색을 조정하면 원하는 음색을 들으면서 녹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녹음시 이퀄라이저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4. 충분한 리버브


리버브 만큼 녹음시 뮤지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장치도 없을 것이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면 왠만한 음치도 노래를 잘한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알코올의 힘도 있겠지만 이 착각을 일으키는 주요인은 바로 리버브이다.


DAW에서 리버브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가지이지만 실제로 권하고 싶은 방법은 한가지이다.


트랙의 Audio fx에 바로 리버브 plug-in 플러그인을 걸어 사용하는 insert 인서트 방법이 있지만 리버브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aux트랙을 만들어 그 트랙에 리버브를 설치하고 bus를 통해 리버브의 양을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다음은 녹음시 리버브 세팅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런 방식으로 처음 세팅해 본다면 조금 어려울수도 있으니 천천히 따라하면서 익혀보자. 이 방식은 믹싱에서도 사용되는 방식이니 필히 익히도록 하자.


DAW 프로그램 안에서 소리(녹음된 신호)를 다른 트랙으로 보낼때 bus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bus는 신호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Aux트랙의 input을 같은 bus로 설정하고 리버브 플러그인을 실행하게 되면 bus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가 리버브를 통과하면서 울림이 있는 소리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M Vocal 트랙의 소리에 리버브를 추가하는 과정


리버브 트랙 세팅과 M Vocal 신호 보내기

1. 믹스창의 Options를 누르면 Create New Auxiliary Channel Strip을 클릭하면 노란색의 Aux 트랙이 만들어진다.


2. Aux 트랙의 이름을 클릭하여 Reverb로 이름을 변경한다.


3. Reverb 트랙의 Input을 사용하지 않은 버스로 지정한다. 위의 예는 Bus 1로 설정하였다.


4. Audio fx란을 클릭하고 플러그인 중 Reverb를 선택하고 4가지 리버브중 원하는 리버브를 선택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으면 Stereo 를 선택한다. 위의 예로는 Space Designer를 선택하였다.


일반적으로 리버브, 잔향의 길이는 2초~3초정도의 길이의 Hall 리버브를 선택하면 다양한 악기, 다양한 장르에 사용할 수 있다.


잔향의 길이와 종류의 선택은 preset를 사용하면 되지만 IR (Impulse Response)사용하는 리버브는 IR을 불러와서 사용한다.


* Impulse Response란 실제 공간의 울림을 샘플링(녹음)한 것으로 Impulse Response를 사용하여 샘플링된 공간의 울림소리와 입력신호를 합하여 실제의 공간에 울리는 소리처럼 simulate 시뮬레이트하는 리버브를 Convolution Reverb 콘볼루션 리버브라 부른다.


Space Desinger에서 IR 로딩 방법 1
Large Space의 Hall의 IR 중 2.9s Vocal Hall 선택


IR로 2.9s 2.9초의 잔향의 길이를 가진 Vocal Hall을 선택하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리버브의 Dry 시그널과 Wet 시그널의 양을 설정하여야 한다. Dry는 리버브로 입력되는 신호로 잔향이 전혀 없는 신호의 양을 말하고 Wet은 리버브 묻은 '잔향'의 양을 말한다.


Aux 트랙에서 리버브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설정값


Aux 트랙의 형태로 사용할 때 Dry 는 0%(mute), Wet은 100%로 사용한다. 그 이유는 Dry 신호는 이미 M Vocal 트랙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Reverb 트랙에서 Dry 신호가 추가되게 되면 총 Dry 신호가 [M Vocal + 리버브 트랙의 Dry 신호]가 되면서 리버브를 추가 할때 마다 M Vocal의 볼륨 레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5. 리버브 트랙에서 모든 세팅을 마치면 M Vocal 트랙의 Sends에서 Bus 1을 선택하고 레벨노브를 올리면서 리버브양을 조절한다. 이때 Sends는 기본값인 Post-pan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Stereo Out으로 부드럽게 울리는 리버브를 들을 수가 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헤드폰 모니터로 리버브로 보내기 위해서는 M Vocal에서 Sends를 이용해 Out 3-4으로 지정한 것과 같이 Reverb 트랙에서도 Sends를 활용해 Out 3-4으로 지정하게 되면 리버브 소리가 헤드폰에서도 들리고 그 리버브의 양은 Reverb 트랙의 Out 3-4 Sends를 사용하여 뮤지션이 원하는 만큼의 울림을 만들수가 있다.


Sends 신호의 흐름

1. M Vocal의 첫번째 Sends는 Out 3-4로 연결된 Phone 2로 출력된다.


2. M Vocal의 두번째 Sends는 Bus 1을 타고 Reverb 트랙으로 전해지며 리버브의 양을 조절할 수 있다.


3. Reverb 트랙의 첫번째 Sends는 Out 3-4로 연결된 Phone 2로 출력되며 헤드폰 모니터의 리버브 양을 조절할 수 있다.



위의 전 과정에 익숙해 지는 것은 쉽지 않지만 녹음 작업을 계속하면서 순서를 체크해 나가면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 질 것이다.


체크포인트


1. 적당한 헤드폰 볼륨을 들을 수 있는가?


2. 가수나 연주자의 소리와 MR의 밸런스는 편안한가?


3. 적절한 음색으로 모니터가 가능한가?


4. 리버브양을 충분히 보낼수 있게 조절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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