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다시, 사부작사부작 「 」 - 01

by 율하



내가 유일하게 챙겨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뭉쳐야 찬다.

스포츠를 '하는 것'이 아닌 '보는 것'으로 알고 살아온 내가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뭉쳐야 찬다'를 못 본지가 한 달이 훨씬 넘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 2개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좀 바쁘게 살았던 거 같다. 그 결과, 나의 일상은 무너지고 내 몸도 무너지고 내 주머니도 무너졌다.. 분명 얻은 것도 많지만, 잃은 것도 많다..ㅎㅎㅠ 정말 열심히 불태웠던 거 같다. (어제도 한 프로젝트의 공유회가 있었는데, 아침 9시에 나와서 밤 11시 30분에 들어왔다.. 그리하여 브런치 글을 이제 올리고 있다는..ㅜ)



이제 프로젝트들을 마무리하면서 나는 고민 중이다.

과연,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대한..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의 접점을 찾으려고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일주일 전,

그 바쁜 와중에 인스타에 덜컥, 이런 글을 올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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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아직 두 달이나 남았습니다..

길고 하얀 겨울의 밑바닥을 함께 사부작사부작 기록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날로그형 올빼미 내향인 기획자'와 함께 나만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특별한 워크진(zine)을 만들어 보시죠!


12월 초순에 찾아가겠습니다.






흠.. 내가 이렇게 실천형 인간이었던가?

가끔씩 뜻밖의 내가 고개를 들이밀 때가 있다..

앉아서 고민할 게 아니라,

뭐라도 하면서 고민하라는 게지.. 그렇지.. 똑똑한 나.. 일을 자청하는 나..


그래도 아까 한 친구 曰,

'올 한 해를 치열하게 보내서 더 기억에 남겠다.'고..

그 말이 삽질쟁이에게 왠지 위로가 된다.


잠시 뒷전으로 밀려났던 나의 일상과 책상을 좀 정리하고 겨울을 준비해야겠다.

그리고서

다시, 사부작사부작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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