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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21
핀란드 거주허가증 발급 받기_1
핀란드 거주허가증(Residence permit) 발급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거주허가증은 핀란드로 가는 교환학생, 유학생, 현지 취업자 등이 핀란드에서 90일 이상 체류할 시 주로 발급 받는 것으로, 핀란드로 입국하기 위한 최소한의 허가입니다. 현지에서 은행 계좌 개설 등을 위해서는 별도 신분증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저는 2021년 4월 현재, Oulu University의 Marketing 석사 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 신분(?)을 기준으로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결과적으로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해 추천하는 절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주한 핀란드 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방문 날짜 예약'
(2) 방문 전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비롯해 각종 서류 제출하기
(3) 방문 당일, 대사관 근처 사진관에서 사진 촬영 후 대사관 방문하기
이 순서대로 글을 전개하되,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도 곳곳에 적겠습니다.
1.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 방문 예약
거주허가증 발급을 위해서는 대사관을 한번 방문해야 합니다. 간단한 인터뷰 겸, 인터넷으로 낸 서류의 원본을 확인시키는 목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인터넷 신청 관련해서는 따로 설명 이 글과 다음 글에서 따로 설명합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주한 핀란드 대사관 방문 시 사전 예약이 필수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아무 날에 가서 대사관 문앞을 서성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네, 그건 제가 한 짓이었거든요. ㅋㅋ
4/6(화),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대사관 근처 '코닥 사진관'로 가서 규격에 맞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핀란드 대사관이 있는 서울 광화문은 여러 대사관이 모인 곳이라 사진관에도 어느 나라에서 어떤 규격의 사진을 요구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핀란드요!" 한 마디면 대기 인원이 없다는 전제 하에 촬영에서 인화까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교보생명 건물 18층의 대사관 앞에 도착했고, 여타 블로그에서 미리 본 것처럼 아래 사진 속 '벨'을 눌렀습니다. 이게 벨입니다. 누르는 사람에게는 잘 안 들리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안에서 소리가 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 나와보더라고요? ㅋㅋ
벨 맞아요! 이거 눌렀는데도 안에서 반응이 혹시 없다면, 문 옆의 또 다른 호출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서성이던 중 대사관 관계자인지 아닌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어떤 한국인 남자 분이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었습니다. 거주허가증 신청 때문에 왔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전 예약하고 오셔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2020년에 유학으로 출국하신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메일로 사전 예약 후 방문했다'는 표현을 미리 봤었고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저는 들어가봤습니다. 들어가기만 하고 자세히 안 살펴본 게 문제라면 문제였네요. '괜찮겠지, 가보지 뭐'라는 생각 탓에 저는 대사관을 한번 더 가야했습니다.
(현재 공개된 메일 주소는 consulate.seo@formin.fi 인데, 앞으로 바뀔 수도 있으니 사전 예약 전 아래 방법으로 메일 주소를 한번 더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주한 핀란드 대사관 홈페이지 (https://finlandabroad.fi/web/kor/frontpage) 로 들어간 뒤, Residence permits to Finland를 클릭합니다. (해당 사이트는 방문 전 온라인으로 거주허가증을 신청하는 사이트와 다릅니다.)
저는 위 페이지 접속 후 우측에서 이 안내 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사관 건물 1층을 나서면서 곧바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 주소에 'seo'가 들어가니 한국인인가, 하면서 한국어로 보냈는데 아래와 같이 영어로 회신이 왔습니다. ㅋㅋㅋ 보통 사전 예약을 위한 메일을 보내는 시점 기준으로 최소 1주일 뒤의 날짜로 예약이 잡히는 것 같으니, 이를 감안해 여유 있게 메일을 보내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즉, 방문을 희망하는 날짜의 최소 1주일 전에는 메일 보내기!
메일을 받자마자,그쪽에서 제안한 날짜를 수락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영어로 ㅋㅋㅋ
저렇게 보내고 나서는 따로 '일정 확정되었다'는 회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방문이 예정된 4월 15일의 이틀 전 저녁, 이렇게 메일을 한번 더 보냈습니다. (메일 주소를 잘못 쓴 것 같은 느낌에, 혹시나 해서 그 다음날 오전 같은 내용으로 한번 더..보냈습니다..ㅋㅋ 휴 그만큼 서류 준비에 신경 많이 쓰던 시기..)
이에 바로 회신이 왔어요. 제가 '너네가 제안한 날짜 OK'라고 보낸 메일로써 날짜가 확정된 거라고 하네요.
2.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