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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진 Oct 20. 2019

1994년, 혼자 남은 밤

故 김광석 이야기

다시 출근하게 되는 월요일을 앞두고 있는 일요일의 슬픈(?) 밤.


1994년의 여름. 故 김광석 씨의 노래 한 곡을 공유하려 합니다.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등과 같은 명곡들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지만, 이 노래는 우연히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멜로디와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순간 2019년 가을을 맞아 새롭게 발표한 그의 신곡인 줄만 알았습니다.


故 김광석 씨의 노래들은 먼 시간과 공간을 넘어 시대를 불문하고 담백한 울림이 느껴지곤 합니다.

오래전 노래들이지만 오늘의 누군가가 듣고 함께 추억에 빠져보거나, 힘을 내기를 바라봅니다.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서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새운 내 모습

하얀 별만을 비춰주네 불빛 하나 둘 꺼져갈 때

조용히 들리는 소리

가만히 나에게서 멀어져 가면 눈물 그 위로 떨어지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도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거리를 거닐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어둠이 짙은 저녁 하늘 별빛 내 창에 부서지고

외로운 밤을 홀로 지새운 내 모습 하얀 별 나를 비춰주네

외롭게 나만 남은 이 공간 도올 수 없는 시간들


빛바랜 사진 속에 내 모습은

더욱더 쓸쓸하게 보이네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부르자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아 이렇게 슬퍼질 땐 노래를 부르자

삶은 가득 여러 송이 희망을 환하게 밝아지는 내 눈물


<혼자 남은 밤 - 故 김광석>


https://www.youtube.com/watch?v=_RdHaYZ6Z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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