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긴 문장
좁으면 좁은 대로
줄기 방향을 힘껏 틀어 살아낸 나무
자리한 곳이 아무리 척박해도
꿋꿋하게 버틴 그 흔적으로부터
나는 끈기 인내심 유연함을 배운다
그동안 치열했을 나무에게 미안하다
다음 흙갈이 때는 줄기마다 자랄 만큼의
적당한 간격을 두어야지 마음먹는다
'매일의 습관이 내가 된다' '쓸모는 있고 없고 가 아니라 찾는 것이다' 섬세한 일상의 기록, 생활의 작은 감정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