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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기록
제철 음식
by
어거스트
May 27. 2024
산과 들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든 계절
밥상 위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푸른 완두콩
꼬투리를 잘라내고 깨끗하게 씻어
푹 잠기도록 물을 붓는다
풋내가 나지 않게 소금 반 숟가락 정도 넣고
색이 선명해질 때까지 삶아 익힌다
잘 삶아진 완두콩은 찬물에 한번 헹궈
껍질을 벗겨 먹거나 미리 다 털어서
통에 담아두고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흐르는 계절에 따라 입는 옷이 달라지듯
먹는 음식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제철에 나는 영양 가득한 식재료는
밥상 위의 보약이나 다름없다
사과가 금값이니 곧 사라질 위기 작물이니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에 멈칫하게 되는 요즘
아직은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다행이고
아직은 그 계절에 맞는
음식을 내어주는 자연에 감사하다
초록빛이 더없이 영롱한
아름다운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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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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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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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매일의 습관이 내가 된다' '쓸모는 있고 없고 가 아니라 찾는 것이다' 섬세한 일상의 기록, 생활의 작은 감정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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