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단단한 기록
깔끔하고 건강한 맛 카레
by
어거스트
Jun 8. 2024
언제부터인가
고기를 넣지 않고 카레를 만들기 시작했다
양파를 듬뿍 넣어 오래 볶아 감칠맛을 낸 뒤
신선한 채소에 발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더하면
담백하고 보다 건강한 맛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
고기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좋다
소분해서 냉장 보관 후 바로 꺼내 먹을 때
기름지지 않은 깔끔함이 입맛에 잘 맞았다
매일 식구들과 먹을 음식을 만들면서
문득 느끼고 깨닫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내가 가진 재료가 무엇인지를 살피고
당장 없는 재료는 굳이 탓하지 않는다
다음 요리를 기약하면 그만이다
지금 있는 재료들끼리 잘 어우러지도록
버무리면 제법 괜찮은 요리가 완성이 된다
우리의 삶도 집밥과 다를 바 없지 않다
지금 내가 가진 귀한 재료들을
담백하게 야무지게 잘 버무려보자
내 입맛에 잘 맞도록
keyword
카레
입맛
삶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어거스트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매일의 습관이 내가 된다' '쓸모는 있고 없고 가 아니라 찾는 것이다' 섬세한 일상의 기록, 생활의 작은 감정들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구독자
14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제철 음식
장보기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