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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쓴 오늘에 건네는 한 잔

by 어거스트


와인의 맛은 해마다 다르다.

마치 우리의 하루하루처럼.


어제와 같을 수 없는 오늘을 마주하며

복잡한 생각들을 작은 잔 속에 담는다.


조용히 잔을 기울이며


그래 이 정도면 된 거지

다 잘 해낼 수는 없잖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

그럼 그걸로 충분한 거야

오늘도 참 애썼다


이 시간이 주는 위로가

날 위한 지극한 위로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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