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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함께 사는 일

서로를 닮는 보통의 하루는 그 자체로 삶의 가장 큰 선물이다.

by 어거스트


일생에 단 하루.


오늘이라는 시간을

누군가와 기꺼이 나누는 일에는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따뜻함이 있다.


각자의 하루를 살아가는

수많은 순간들 사이에서

한 사람과 시선을 맞추고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닮아가는 속도로

인생의 길을 나란히 걸어간다는 것.


그 자체로

이미 큰 선물이 되어 주었음을.


마주 앉아 함께하는 식사도

천천히 식히며 마시는 커피도

도란도란 지나가는 대화들도

오늘을 더욱 특별하게 바꿔놓는다.


기념일이라서가 아니라

오늘을 함께 살아준 사람이 있기에

평범한 순간은 오래 남고

나의 하루는 더 깊어진다.


이런 날들이 쌓일수록

마음은 더 따뜻해지고

우리라는 삶은 더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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