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90152
거짓말이 얼마나 독이 되는 줄 아니
화려한 것만큼 중독되기 쉬운 것도 없어
네 비위를 거스르지 않는 달콤한 제스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악마의 얼굴
오늘 네가 뱉은 말
거짓의 파편이 너를 괴롭히는 날이 올 거야
그때가 오더라도 당황하지 말아
그 날의 고통은 오늘 네가 혀 끝에서 뿌렸으니
무섭지
얼마나 무서운 일이니
지금은 즐겨 아무것도 모르잖아
알아채는 순간 두려울 뿐이니
그때 축제를 즐겨도 늦지 않아
네가 쌓은 허황의 성에 촛불 하나 켜줄게
수많은 관계 속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나
진심이 없는 세상
평안의 시대는 갔어
먼지만 남은 세상 홀로 핀 노란 국화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