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지경에 빠지는 몰입의 순간은 어쩌다 한 번 찾아오고
대부분의 나날들은 참을 수 없이 지루하고 어렵다.
스스로를 폄훼하고 자아를 갉아먹고서야
겨우 흩날리는 생각들을 주워 모아 빈 종이에 순서대로 차곡차곡 담는다.
스스로 괴롭히는 마음이 들어 이제 진짜 견디지 못할 것 같아라고 되뇌게 되는 날에는
특히 하기 싫고 귀찮은 그것이 이상하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아이러니.
그렇게 나를 갈아 넣는다.
어쩌면 매일매일 조금씩 가벼워지는 중일지도 모르겠다.
디자인이라는 숲을 10+n년 째 탐험중. 누군가에게 네비게이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