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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May 12. 2022

ep.40 : 안 망할 여자




'나의 해방 일지'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누군가는 조금 우울하다고도 하던데,

나는 박해영 작가님의 아이디어와

깊은 통찰에 늘 무릎을 치면서 즐겁게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분은 인생이란 건 블랙코미디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걸까?

우울한데 웃긴다 그리고 따뜻하고 찌질한데 용기가 있다.

드라마속에서 기정의 별명은 '받는 여자'다.

(자세한 설명은 드라마 3회를 보시길 추천드린다.)









왜 살아야 하는지

왜 그래야 되는 지 모르지만 

사는 동안은 단정하게

가보자

그렇게 하루하루

어렵게 어렵게

나를 끌고 가요. 


- 나의 해방 일지 '미정'의 대사









그리고 나도 수식어를 하나 만들어서 안 망한 여자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전 이제 망하지 않을 거거든요." 얼마 전 누군가와 대화 중에 이렇게 말했었다.

듣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들으라고한 말이라기보다 나에게 하는 다짐같은 말.


어쩌다가 보니 '아. 망했다.' 혹은 '망했어.'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한다는 걸 문득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말이 주는 힘이 있다고 했고 밖으로든 안으로든 그 에너지는 흐른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말해야지. 잘될 거라고 용기 있고 다정한 말을 해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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