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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치킨과 교촌치킨"

-비즈니스의 상징은 늘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깐부치킨과 교촌치킨"

-비즈니스의 상징은 늘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


"깐부치킨과 교촌치킨"-비즈니스의 상징은 늘 일상의 작은 선택에서 시작된다-1


한 장면이 던진 질문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 KOREA


전 세계 주요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주 APEC 중심에는 반도체, 전장차, AI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의 흐름을 상징하는 한국 기업들이 있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경주 회의장이 아닌 언론의 또다른 집중되는 곳이 있었다.

한 치킨집 풍경이었다.


어젯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이 함께한 저녁 식사 장소가 '깐부치킨' 강남 삼성점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외 언론이 일제히 반응했다.


"왜 깐부치킨"인가?"


공식 후원사인 교촌치킨이 아닌, 깐부치킨을 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한 식사 이상의 상징이 숨어 있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그들은 치킨을 먹으러 모였을까, 아니면 새로운 깐부 관계를 확인한다는 의미를 담은 장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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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의 의미와 한국 비즈니스의 메시지


'깐부'라는 단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단어가 되었다.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믿는 '진짜 동지'를 뜻한다.

"우린 깐부잖아. 네 거, 내 거 없어."

오징어 게임 속 짧은 대사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의미를 떠올리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현대자동차의 회동은 단순한 친목 이상의 메시지를 담는다. 이들은 지금 한국 산업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전략적 깐부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AI 칩의 절대 강자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에서 한때 주춤했으나 다시 재기하려 한다.

현대자동차는 전장차, 자율주행, 로봇, UAM(도심항공교통) 등 신성장 산업으로 확장을 시도한다.

세 기업이 손을 잡는다면, AI 반도체부터 자율주행 플랫폼, 미래 모빌리티까지 한국 산업의 축이 새롭게 짜일 수 있다. 회동의 장소가 '깐부치킨'이라는 사실은, 협력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반면, APEC의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올린 '교촌치킨'은 세계 정상들이 찾는 공식 무대에서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지만, 사람들의 대화 속에 남은 이름은 깐부였다.

공식보다 진정성이, 형식보다 관계의 상징이 더 강한 시대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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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의 상징, 교촌의 역할


글로벌 기업 삼인의 저녁식사 자리 장면은 비즈니스에서 '브랜드와 상징의 힘'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교촌은 품질과 시스템의 상징이다. 규격화된 맛, 정갈한 이미지, 신뢰라는 키워드를 가진 브랜드다. 반면 깐부는 스토리의 힘으로 대중의 마음을 얻었다.


'같이 나누는 관계'라는 정서적 메시지가 브랜드의 핵심이 되었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젠슨 황 CEO가 깐부치킨에서 만났다는 뉴스는 깐부라는 이름이 가진 내러티브를 활용한 일종의 상징적 퍼포먼스였다. 그들은 '공식'보다 '공감'을 택했다.


브랜드가 지닌 서사의 힘을 아는 사람들답게, 그들은 비즈니스의 본질이 결국 '관계'라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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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시선에서 본 깐부의 메시지


흥미로운 점은, 그들 삼인의 만남 이후 시장의 반응이다. 최근 주식시장은 AI, 전기차, 반도체라는 키워드로 움직인다. SK 하이닉스는 HBM 강세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가 날아오르는 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평가절하된 구간에 머물러 있었다.


깐부치킨의 회동 장면은 투자자에게 또 다른 신호처럼 느껴진다. AI 반도체와 전장차, 그리고 글로벌 협력이라는 큰 그림이 깐부의 관계 속에서 새롭게 얽히고 있다는 신호이다. 즉, 시장이 주목하는 '실질적 협력의 깐부'가 시작될 수 도 있다는 기대감이다.


투자는 정보가 아니라 이야기를 읽는 감각에서 시작된다. 수치와 차트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 만든 상징의 의미'다. 깐부치킨의 한 장면을 보고 삼성전자 매수 비중을 늘리고 현대자동차 주식을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다. 나는 3년간 삼성전자 보유로 고생했다. 주가 상승 신호에서 상당수 주식을 익절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들 삼인의 깐부치킨 회동을 보고 다시 추격 매수에 들어갔다. 상투가 아니라 신고가 경신을 기대해 본다.


우리는 그들의 행동에서 미래 산업의 흐름, 협력의 방향, 신뢰의 회복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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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처럼 손잡는 용기


비즈니스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협력과 신뢰가 없으면 혁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깐부치킨이라는 평범한 공간에서 이뤄진 회동은 '관계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교촌이 시스템을 상징한다면, 깐부는 관계를 상징힌다. 시스템은 기업을 성장시키지만, 관계는 산업을 움직인다. APEC이라는 거대한 무대 뒤에서 깐부치킨이 화제가 된 이유는, 사람들은 여전히 '함께 손잡는 장면'에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경쟁의 시대에도 진정한 깐부는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를 지향하면서도,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한국 기업이 세계무대에서 다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누군가와 치킨을 나누며 나누는 웃음처럼, 비즈니스의 본질도 같이 먹고, 같이 웃는 관계에서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 오일남이 말하는 장면은 말없이 이렇게 속삭인다.

"우리는 깐부잖아."




손가락 빨며 치키먹는 젠슨 황 모습에 글쓰다가 치킨 생각나서 치킨 배달시켜 먹었다. 내일 아침 부은 얼굴 어쩌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뛰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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